직장인 15% '투 잡(Two Job)' 뛴다

입력 2009-02-0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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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감소 등 경제적 이유가 가장 많아

직장인 15%는 두 개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 이른바 '투잡(Two Job)'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는 5일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과 함께 전국의 직장인 1101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부업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의 15.5%가 본업 외 다른 부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여성(13.2%)보다는 남성(17.4%)이, 연령별로는 20대(18.2%)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개의 부업을 해 본업을 포함해서 2개의 직업을 가진 전형적인 투잡족(族)(87.1%)인 것으로 조사됐지만, 12.9%는 본업을 포함 3개의 직업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는 "투잡족이 최근들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5월 같은 조사에서 투잡을 하는 직장인의 비율이 12.9%로 조사된 것에 비해 2.6%p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크루트는 이어 "더욱이 투잡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들에게 경기침체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해 하반기 이전에도 부업을 했었는지 물었더니 78.1%가 '아니다'라고 답해 작년 하반기 이후 부업전선으로 뛰어든 직장인이 많았음을 유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향후 부업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조사결과, 응답자의 66.9%가 '그렇다'고 답해 당분간 직장인들의 투잡붐은 더 확산될 전망이다.

부업을 하는 이유로는 '수입이 줄어 부족분을 보충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30.3%로 가장 많았으며 ▲물가가 올라 생활비가 부족해져서(25.4%) ▲취미와 여가활동을 위해(13.7%) ▲창업 등 다른 준비를 위한 자금마련(12.3%) ▲퇴직 후 대비를 위해(8.5%) 등이 뒤를 이었다.

부업을 고르는 기준으로는 '시간대가 알맞은가'(39.8%)라는 응답이 제일 많았고 ▲돈은 많이 벌 수 있는가(31.0%) ▲내가 할 수 있는 분야의 일인가(20.1%) ▲부업을 할 수 있는 여건만 된다면 다른 조건과 기준은 안 따진다(5.3%) ▲예전부터 하고 싶어하던 일인가(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경제상황이 어려워지면서 투잡을 고려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본업에 영향을 주거나,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부업을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으며,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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