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앞두고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427명 증가해 11만5844명으로 집계됐다. 1만356명이 격리 중이고 10만4712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관련 사망자는 추가로 7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776명으로 늘었다.
서울 지역은 24일(455명)에 이어 전날에도 427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틀 연속 400명대를 유지했다. 전날에는 검사 건수 6만5162건으로 평균(5만6947건)을 웃돌았지만 확진자는 500명을 넘기지 않았다.
요양병원과 직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노원구 소재 요양병원과 관련해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22명으로 늘었다. 종사자 1명이 요양병원 선제검사에서 21일 최초 확진 후 24일까지 14명, 전날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역학조사 결과 종사자들은 화장실과 휴게실, 탈의실을 공동사용하고 환자를 간병하며 종사자와 환자 간 거리두기가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도봉구, 노원구 지인 모임 관련 8명(누적 13명) △종로구 소재 시장 관련 2명(누적 216명) △송파구 소재 직장 관련 1명(누적 18명) △해외유입 6명 △기타 집단감염 33명 △기타 확진자 접촉 210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2명 △감염경로 조사 중 158명 등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약 950만 명 거주 인구수 대비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은 80.4%(764만1054명), 2차 접종은 72.1%(685만7140명)가 완료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60세 이상 노인 등 7822명이 '추가접종'을 했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10만9340회분, 화이자 70만5882회분, 얀센 1만1065회분, 모더나 28만7760회분 등 총 111만4047회분이 남아 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1차 접종 후 예약한 2차 접종을 받지 못해 접종 간격을 넘기신 분들은 의료기관에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 후 방문하면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을 앞두고 있지만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