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활화산 ‘아소산’ 분화…분연 3500m까지 치솟아

입력 2021-10-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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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일본 구마모토현의 활화산인 아소산이 분화하며 분출물을 내뿜고 있다. 아소/로이터연합뉴스
▲20일 일본 구마모토현의 활화산인 아소산이 분화하며 분출물을 내뿜고 있다. 아소/로이터연합뉴스
일본 구마모토현의 활화산인 아소산이 분화했다.

20일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3분 아소산 나카다케 제1 화구에서 분화가 발생했다. 분화구에서 연기처럼 솟아오르는 ‘분연(화산가스 및 작은 화산재)’이 3500m 높이까지 올라갔으며, 화쇄류(고온의 화산쇄설물이 고속으로 지표를 흘러내려 가는 현상)는 분화구로부터 1㎞ 이상 떨어진 곳까지 도달했다.

인근 마을 주민들은 분화 당시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으며, 이후 화산재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화구에서 서쪽으로 3㎞ 떨어진 곳에서는 검은 분연이 힘차게 치솟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아소 화산 박물관에 있던 키쿠치 슈우이치 쿠사치리 관광개발 사장은 “천둥처럼 우르르 하는 소리가 들렸고, 시커먼 분연이 마치 이쪽을 향해 오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소산 분화구 남쪽 약 8㎞ 떨어진 동사무소에서는 분화에 따른 폭발음은 들리지 않았지만, 정오 이후부터 화산재가 간헐적으로 내리고 있다.

다행히도 현재까지 아소산 분화로 인한 인적 피해 등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정오 기준으로 경찰이나 소방 피해 정보, 구조 요청 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마모토현 아소시에 있는 아소경찰서는 “정오 시점에서 분화에 의한 정보는 들어와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아소 광역 소방본부 역시 정오 기준으로 구조 요청이나 부상자 등의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아소산에 대한 화산 경보를 레벨2(화구 주변 규제)에서 레벨3(입산 규제)으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아소 화산 방재 회의 협의회’는 나카타케 제1 화구로부터 2㎞ 범위에서 출입을 규제하기로 했다. 인근 마을 역시 아소산으로 가는 등산로를 봉쇄하고, 메일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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