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홍준표 손잡는다… "정권교체 위해 洪과 함께"

입력 2021-10-1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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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는 홍준표와 최재형 (연합뉴스)
▲악수하는 홍준표와 최재형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홍준표 의원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1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 전 원장은 이날 저녁 서울 목동 자택을 방문한 홍 의원과 40분간 차담을 나눈 뒤 기자들에게 "정권 교체를 위해 더 안정적이고, 여러 세대와 지역에서 두루 신망과 지지를 얻을 수 있는 후보와 함께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면서 "홍준표 의원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2차 예비경선 탈락 후 제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홍준표 의원은 "제가 며칠 전부터 '모시고 싶다, 허물어진 나라를 정상화시키자'고 제안드렸다"며 "오늘 답을 주셔서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만남으로 인해 사실상 홍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캠프에 합류하게 된다. 홍 의원은 오는 17일 오전 여의도에서 최 전 원장 영입 행사를 열 계획이다.

앞서 최 전 원장은 '윤석열 대항마'로 거론돼왔지만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뒤 공식일정을 자제하며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고심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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