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등교 확대…“원격 수업 내실화, 교내 역학조사 강화해야"

입력 2021-10-13 16: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로나19 확산 속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시작된 17일 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고이란 기자)
▲코로나19 확산 속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시작된 17일 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고이란 기자)

교육계가 '위드 코로나' 방역 체계 전환에 맞춘 추가 등교 확대를 앞두고 원격 수업 내실화와 방역 강화를 학교의 단계적 일상 회복 선결 조건으로 제시했다.

신현욱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 정책본부장은 13일 “위드 코로나를 위해 방역 조치를 완화할 경우 사회 전체적으로 확진자가 현재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학교 밖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만큼 학교 내 유입이 많아지는 상황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등교 수업을 확대하면서 이런 상황을 가정한 교육 당국 차원의 모의 훈련 등 대응법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물론 일차적으로 교사의 빠른 대처가 필요하겠지만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각각 등교수업 중단 시 원격수업 전환 등 대응법을 숙지하면 혼란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내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한 역학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김지학 보건교육포럼 수석대표(경기 은행중 보건교사)는 "교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보건소 역학조사팀이 인력 부족에 따른 업무 과부하로 현장에 오지 못한다"며 "교사들이 사진을 찍어 보내면 유선상으로 역학조사 범위를 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내 역학조사가 신속히 이뤄지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교육청과 보건소의 핫라인 등을 마련해야 위드 코로나 등교확대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학교 현장에서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학교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소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대변인은 “학생들이 정작 학교에 가더라도 방역에 신경 쓰느라 제대로 된 학습 환경이 조성되지 않을 수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처럼은 아니더라도 교육 당국이 학교 기능 정상화와 학교 현장의 일상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4차 유행 영향으로 코로나19 확진 학생 수는 늘었으나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감염경로도 학교보다 가족이나 지역 사회의 비중이 더 크다. 지난달 등교 확대 이후 감염경로상 학교 비중은 16.4%로, 가족(46.9%)의 3분의 1 수준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 만나러 중국행…팬 카메라에 포착
  • '나솔사계' 20기 정숙♥영호, 이별 후 재회…"새벽 4시까지 기다려, 35조항 납득"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현대차, 하반기 ‘킹산직·연구직’ 신규 채용 나선다
  • 경찰 "시청역 사고 전 CCTV에 부부 다투는 모습 없어"
  • 푸틴 “트럼프 ‘종전계획’ 발언,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중”
  • “고액연봉도 필요 없다” 워라벨 찾아 금융사 짐싸고 나오는 MZ들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15:3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952,000
    • -6.06%
    • 이더리움
    • 4,109,000
    • -9.19%
    • 비트코인 캐시
    • 434,900
    • -14.39%
    • 리플
    • 578
    • -10.53%
    • 솔라나
    • 179,900
    • -5.42%
    • 에이다
    • 473
    • -14.16%
    • 이오스
    • 652
    • -15.43%
    • 트론
    • 175
    • -3.31%
    • 스텔라루멘
    • 112
    • -11.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47,940
    • -15.89%
    • 체인링크
    • 16,490
    • -11.68%
    • 샌드박스
    • 366
    • -14.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