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산 압박에도...OPEC+, 11월도 기존 증산 속도 유지할 듯

입력 2021-09-30 08:12 수정 2021-09-3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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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확대 등으로 브렌트유 배럴당 80달러 터치

▲3D 프린터로 인쇄된 오일 팸프 잭이 그래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 앞에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3D 프린터로 인쇄된 오일 팸프 잭이 그래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 앞에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오는 11월에도 기존 증산 속도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대를 터치하는 등 고공 행진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압력이 커지고 있지만, 기존 방침을 고수하겠다는 것이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OPEC+ 산유국들이 11월에도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기존 합의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11월 증산 규모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OPEC+의 다음 정기 회의는 내달 4일 열린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도 이날 산유국 공동기술위원회 회의에서 기존 합의가 석유 시장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결정은 공급 과잉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킨다“고 설명했다.

OPEC+는 지난해 580만 배럴 규모의 감산에 합의했는데, 올해 7월 감산 규모를 줄이는 방식으로 8월부터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달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서자 미국은 직접 산유국들에 증산 규모를 늘릴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브렌트유는 전날 미국의 생산량 감소와 수요 급증으로 장중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면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백악관은 28일에도 OPEC과 유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69% 하락한 배럴당 74.75달러에, 브렌트유 가격은 0.92% 떨어진 배럴당 78.36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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