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정부·공공부문 GDP대비 피용자보수 2년째 역대최대, 방역인력·의료진 채용 영향
일반정부 적자폭이 역대최대치를 경신했다. 공기업까지 합친 공공부문 적자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가장 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에 따른 위기대응을 위해 네 차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등 확장적 재정집행을 한 때문이다. 다만, 국제비교시 허리띠를 졸라멘 짠돌이 재정을 편 모습이다.
일반정부와 공공부문에 지급한 임금(피용자보수)도 역대최대 행진을 이어갔다. 방역인력과 의료진을 채용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한국은행)](https://img.etoday.co.kr/pto_db/2021/09/600/20210916115238_1667324_868_359.jpg)
이중 일반정부만을 보면 총수입은 681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1조6000억원(1.7%) 증가했다. 총지출은 726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74조4000억원(11.4%) 급증했다. 수지는 44조4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15조3000억원 적자) 이후 첫 적자이며, 한은이 관련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 적자폭이다.
명목 국내총생산(GDP)과 견줘보면 총지출은 공공부문의 경우 48.3%로 2009년(48.3%)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일반정부는 37.6%로 2년연속 역대 최고치를 이어갔다.
수지는 공공부문의 경우 마이너스(-)4.6%(국민연금 등 사회보장기금 제외)로 2년연속 마이너스를 보였고, 2010년(-4.8%) 이후 마이너스폭이 가장 컸다. 일반정부의 경우 -4.3%를 기록해 역대 최대 마이너스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https://img.etoday.co.kr/pto_db/2021/09/600/20210916115306_1667326_870_359.jpg)
이와 관련해 이인규 한은 지출국민소득팀장은 “코로나19 발발로 네차례 추경을 했고 그 규모도 66조8000억원에 달했다. 이전지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적자폭을 키웠다”면서도 “여타국 적자비율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다. 대부분 국가에서 명목 GDP가 마이너스로 전환한 반면, 우리나라는 소폭이나마 플러스를 유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https://img.etoday.co.kr/pto_db/2021/09/600/20210916115251_1667325_868_358.jpg)
이인규 팀장은 “전년에는 공기업을 중심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라는 정책적 측면이 영향을 미쳤고, 이번에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방역 및 의료인력 충원이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다만 전년대비 증가폭은 줄어 증가율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