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성장률 수치 집착 말고 철저히 대응해야"

입력 2009-01-29 13:52 수정 2009-01-29 18: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최근 경기 상황과 관련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철저히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선제적인 정책을 강화해 나가면서 경제성장률 등 수치에 집착하지 말고 치밀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고용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공기업과 금융기업이 일자리 나누기에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한국노총과 경총이 제안한 '노사민정비상대책회의'를 높게 평가하면서 "노동부를 중심으로 정부도 적극 참여할 것"을 참석자들에게 지시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 대변인실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선 IMF가 최근에 세계경제성장률을 2.2%에서 0.5%로 낮췄고, 그와 관련해서 글로벌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있으며 향후 전세계적인 경기회복에 대한, 회복시기에 대한 전망도 점차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IMF가 지난해부터 다섯 번이나 성장예측치를 수정한 것은 상황이 더욱 안 좋아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본다"며 "최근 들어서는 가장 비관적인 예측이 좀 더 맞아들어가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사공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은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던 사람들도 최근 비관적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지적하며 "경기상황에 대한 우려가 좀 더 커졌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제기했다.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세계경제가 나쁘다는 것은 국민들도 이해하고 있고,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숫자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며 "한국은 외환위기 때 -6.9% 성장도 극복한 경험이 있는 점을 상기해 국민들에게 희망적 메시지를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실은 이날 회의에 중소기업인 S기업 사장이 참석해 대통령을 포함 참석자들에게 현장 애로를 전해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30년동안 자동차 부품 생산 업체를 이끌어왔다는 S사 사장은 "IMF 때 회사가 도산할 위기에 처했을 때 당시 종업원들이 상여금을 반납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회사가 살아난 뒤에 그것을 다시 다 종업원들에게 돌려줬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도 모든 종업원들이 지금 IMF때보다 더 큰 어려운 때다라는 데 흔쾌히 동의해서 생산직은 보너스 300%, 사무직은 360%, 그리고 명절선물비 60%를 줄이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56년의 대장정…현대차 글로벌 누적생산 1억 대 돌파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테슬라 주가 연초 수준 복구...이차전지 회복 신호탄 될까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된 까닭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720,000
    • -3.86%
    • 이더리움
    • 4,466,000
    • -4.33%
    • 비트코인 캐시
    • 491,200
    • -6.62%
    • 리플
    • 638
    • -6.31%
    • 솔라나
    • 189,200
    • -7.07%
    • 에이다
    • 555
    • -3.65%
    • 이오스
    • 762
    • -6.16%
    • 트론
    • 180
    • -1.64%
    • 스텔라루멘
    • 126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800
    • -10.24%
    • 체인링크
    • 18,610
    • -7.96%
    • 샌드박스
    • 424
    • -6.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