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 악재보다 호재에 민감

입력 2009-01-29 07:56 수정 2009-01-2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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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반등 기대해 볼만...우량 경기방어주 관심

지난 28일 설 연휴를 마친 국내 증시는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 입어 수급이 호전되며 특별한 모멘텀 없이 급등했다.

연휴 기간 해외 증시의 동반 반등과 함께 세계 5위 반도체 업체인 독일 키몬다의 파산이 국내 반도체 및 IT 관련주들의 상승 계기를 마련하며 다시 한번 상승 랠리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와 기업 실적 악화 우려 등의 악재에 대해 이제는 시장이 어느 정도 내성이 생긴 모습이다. 이제 악재보다는 향후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무게가 더욱 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전일 미국 증시 역시 큰 폭으로 상승마감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배드뱅크(Bad Bank)' 운영 기대감과 예상보다 호전된 야후의 분기실적, 그리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당분간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유동성 공급을 확대할 것이며 나아가 장기 재무증권을 매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힌 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처럼 국내외 글로벌 증시가 이미 알려진 악재보다는 새롭게 진행될 호재에 더욱 민감하게 작용하고 있어 국내 증시 역시 또 한번의 랠리를 기대하는 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은 29일 "비관적 경제지표와 실적악화에 대한 내성은 강해지고 있다"며 "시장의 눈높이가 이미 충분히 낮춰져 있고,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한 이상 증시의 가파른 내리막은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향 조정된 실적 컨센서스나 경제지표의 예상치가 보수적으로 형성돼 있어 현저한 괴리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는 제한된 충격에 그치거나 담담히 받아들이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임 연구원은 "펀더멘털 개선이 뒤따르지 않기 때문에 상승의 한계가 있는 것처럼 투자심리 완화를 바탕으로 한 지수 하단도 견고해져 가고 있어 박스권을 크게 벗어나는 흐름이 단기간에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향후 박스권 상단에 가까워질수록 단기급등 종목은 일정부분 차익실현을 통해 수익을 확정하고 우량 경기방어주 위주로 교체매매에 나서는 방식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지난 주 약세흐름을 떨쳐낼 수 있는 의미 있는 반등이 나타나 지수는 박스권 흐름이 전개될 전망이다"며 "과거 5% 이상 급등 후 단기 반등 흐름이 지속되는 경향이 높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 반등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주택시장에서 지속되는 가격하락은 부담이나 주택가격과 모기지 금리 하락에 따른 구입매력 증가로 거래는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증시가 악재보다는 호재에 더 민감하게 반등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상승 방향에 초점을 둔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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