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음식점업은 업황회복에·제조업은 반기 재무비율 관리에 증가폭 축소
![▲서울 중구 명동거리 한 상가에 임대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뉴시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1/06/600/20210602100955_1627749_1199_799.jpg)
부동산업 대출이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을 돌파했다. 증가폭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부동산값이 급등하면서 오피스와 상가를 중심으로 한 투자수요가 몰린 때문이다. 여기에 착한임대인에 대한 운용자금 한시지원도 영향을 미쳤다.
숙박·음식점업 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 감소로 인한 업황회복으로, 제조업은 반기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 등으로 각각 증가폭이 축소됐다.
![(한국은행)](https://img.etoday.co.kr/pto_db/2021/09/600/20210901115926_1661580_842_361.jpg)
부동산값 급등에 상업용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투자가 늘면서 시설자금 투자용도로 8조9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을 통해 올 6월까지 착한임대인 지원에 나선 것도 운전자금쪽 수요를 늘렸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오피스나 상가쪽 건물가격이 오르면서 투자수요가 있었다. 또 소상공인 금융지원에 따른 착한임대인 지원이 올 6월까지 한시적으로 있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영향에 서비스업 대출 규모는 전분기대비 33조7000억원 증가한 94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증가폭도 전분기(+31조1000억원)보다 확대됐다.
도·소매업(213조5000억원)은 슈퍼마켓과 잡화점, 편의점 등 일부 소형소매점 매출 감소로 1분기 7조5000억원 증가에서 2분기 8조원 증가로 확대됐다. 반면, 숙박·음식점업(80조4000억원)은 코로나19 확진자수 감소에 따른 업황회복으로 증가폭이 축소(3조원→2조6000억원)됐다.
도·소매, 숙박·음식점업 대출금은 293조900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예금은행 대출금은 198조8000억원을 차지했다. 이중 법인기업 대출금은 92조5000억원, 개인사업자 등 비법인기업은 106조3000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예금은행 도·소매, 숙박·음식점업 대출금 중 개인사업자 등이 차지하는 비중은 53.5%로 3분기 연속 사상최고치를 이어갔다.
![(한국은행)](https://img.etoday.co.kr/pto_db/2021/09/600/20210901115943_1661581_841_363.jpg)
전체 산업별대출금 규모는 전분기대비 42조7000억원(3.0%) 확대된 147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시설자금은 607조5000억원, 운전자금은 871조원이었다. 전체 대출금 대비 시설자금 비중은 41.1%로 작년 1분기(41.5%) 이후 5분기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