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는 시장점유율 확대 목표

입력 2009-01-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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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2억대 이상 판매·반도체 LCD 등 MS 늘리는데 주력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시장의 침체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2억대 이상 판매 목표를 제시하는 등 전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확대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이명진 상무(IR팀장)은 23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2008년 4분기 경영설명회에서 “삼성전자도 세계 유수의 기업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가 났지만 경쟁업체들보다 월등한 수익률을 보였다는 측면에서 경쟁력은 건재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불투명한 경기예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전제하고 부문별 올해 1분기 전망도 내놓았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시장 성장률이 10% 역성장을 보였는데, 올해도 비슷할 것이라는 예상 속에서 삼성전자도 이와 유사하거나 조금 상회하는 실적을 올해 거둘 것으로 봤다.

또 반도체 업계 감산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특히 올 1분기가 계절적인 비수기까지 겹쳐 약세가 뚜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원가경쟁력을 확대하면서 SSD등 잠재력이 있는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30나노급 공정 확대로 경쟁력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LCD는 지난 4분기 패널 판매량이 10%대 후반의 수치로 하락한 것보다는 조금 나아져 올해 1분기 판매량은 한 자릿수 후반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고, TV의 경우 10% 중후반으로 하락할 것으로 봤다.

조용덕 상무는 “지난 4분기는 세트업체들의 구매 축소 및 재고처리로 역성장 폭이 컸다”면서 “올해 관건은 언제 수요가 회복될 것 인가인데, 모니터 패널 중심으로 가격 안정화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휴대폰은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시장의 수요가 5% 역성장을 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삼성전자의 판매량은 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대당 판매가격이 지난해 3분기 대비 10% 수준으로 하락했고 올해 1분기도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돼 영업이익 상승은 제한적이다.

지영조 전무는 “지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휴대폰 시장 성장이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지만 삼성은 판매증가로 분기 및 연간 최고의 매출을 달성했다”면서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2억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 전무는 “스마트폰이 올해 20% 이상 성장이 예상되고 터치스크린도 80% 성장한다는 리포트가 있다”면서 “두 분야 모두 삼성이 강한 제품이고 지역별 및 세그먼트별로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투자와 관련해서는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명진 상무는 “지난해 LCD에 4조원 이상, 반도체에 7조원 정도를 투자했다”면서 “올해 이 같은 비율과 유사하게 투자 배분이 될 것이지만 장비 업그레이드 비용이라든지 향후 시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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