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주로 ‘대박’ 꿈꿨던 크래프톤 직원들…뚜껑 열어보니 ‘쪽박’

입력 2021-08-1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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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크래프톤 홈페이지 )
(사진=크래프톤 홈페이지 )

크래프톤의 상장 초기 흥행이 실패하며 우리사주로 대박을 꿈꿨던 직원들의 희망이 멀어지고 있다.

우리사주는 회사 직원들이 우리사주조합을 설립해 자사 주식을 취득하고 보유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크래프톤의 5일 공시에 따르면 우리사주조합은 총 35만1525주(1750억5945만 원)를 공모가 49만8000원으로 배정받았다. 증권신고서 상 직원 수 1330명을 기준으로 놓고 보면 1인당 평균 약 260주가량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평가 가치는 1인당 1억3147억 원이다.

그러나 상장 이틀째인 11일 크래프톤 주가는 공모가 대비 18.27% 하락한 40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현재까지 우리사주조합원 1인당 평균 2400만 원가량 손실을 본 것으로 계산된다.

크래프톤 공모가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7~30배 수준으로 고평가 논란이 일었었다. 이런 가운데 수요예측 경쟁률은 243.15대 1, 청약 증거금은 5조358억 원에 그쳤다.

앞선 크래프톤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도 기존 물량 대비 5분의 1 수준만 배정됐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이 4분기 출시하는 신작의 흥행을 가정한 매출처 다변화를 고려하더라도 게임업 단일사업을 영위하는 상황에서 유지되기는 어려운 밸류에이션 수준”이라며 “저조했던 일반 청약율, 거의 청약이 없었던 우리사주 등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의 출회물량 압박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임직원들은 수익을 거뒀다. 크래프톤 공시에 따르면 임직원 112명에게 부여한 스톡옵션 중 지금까지 행사되지 않은 수량은 총 146만2115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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