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는 '종목장세' 진행중

입력 2009-01-20 08: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책 기대감이 증시 지배하면서 종목장세 도래

최근 국내증시는 펀더멘털에 대한 부담 보다는 이슈나 개별 재료를 바탕으로 활발한 '종목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지난해 10월 900 내외에서 저점을 형성한 이후 새해들어 1200선까지 올라오는 사이 시장은 악화되고 있는 펀더멘털과 힘겨운 싸움을 거쳤다.

증권업계는 그러나 개별 종목들은 이와 무관하게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한 종목이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소위 말하는 '종목 장세'가 도래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러한 종목장세를 설명하는 단적인 예는 코스닥시장의 강세 현상을 들 수 있다.

지난 2007년 하반기 이후 코스닥시장은 거래소보다 더 크게 하락하면서 지난해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지만 지난 10월 저점을 형성한 이후에는 오히려 거래소를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우려감이 큰 국면에서는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대체적이지만 현 국면은 그렇지 않다며 이는 시장참여자들의 기대 심리가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코스닥시장의 경우 경기침체의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필승카드이자 광범위한 분야에 고루 적용되는 포괄적인 재료로써 최근 부각되고 있는 '그린' 이슈가 정책 모멘텀과 맞물려 종목 장세의 도래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김진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녹색뉴딜로 구체화된 관련 산업과 해당 기업들은 폭발적인 주가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코스닥으로 모아지고 있는 관심과 늘어나고 있는 거래규모를 감안하면 단순한 테마장세 이상의 모습이 연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정부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최근 주식시장을 이끌고 있는 원동력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SOC관련주를 비롯한 정책 관련주는 지속적인 관심권에 두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물론 지난 7일 이후 프로그램 매물이 1조1000억원 가량 출회됨에 따라 지수관련주는 약세를 보이는 반면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개별종목들이 대안으로 부상한 것도 이유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닝시즌이 본격화되고 있고 일부 건설업종을 비롯한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과 비우량채의 신용스프레드가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정책관련주 내에서도 산업내 선도적인 지위를 확보한 종목군으로 매매를 압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2009년 경제성장률이 3%대의 전망에서 1% 내외의 전망으로 하향(일부 글로벌 IB는 마이너스 전망)되고 있지만 실적 전망치가 상향되는 종목이 있다. 이러한 종목 컨셉이 올해 내내 종목 고르기의 핵심"이라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36,000
    • -0.21%
    • 이더리움
    • 3,267,000
    • +0.06%
    • 비트코인 캐시
    • 436,100
    • -0.37%
    • 리플
    • 717
    • -0.14%
    • 솔라나
    • 192,800
    • -0.41%
    • 에이다
    • 472
    • -0.84%
    • 이오스
    • 637
    • -1.09%
    • 트론
    • 208
    • -0.95%
    • 스텔라루멘
    • 124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650
    • -0.72%
    • 체인링크
    • 15,270
    • +0.99%
    • 샌드박스
    • 340
    • -0.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