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I 상승세...해운 시황 회복되나

입력 2009-01-20 09:51 수정 2009-01-2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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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 "1천포인트 넘고 상황 주시해야"... 신중 입장 견지

해운업황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수인 발틱운임지수(BDI)가 올 초 770대에서 출발,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해운업황이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19일 해운업계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지난 16일 BDI는 881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911포인트를 기록하면서 900대를 회복한 이후 다소 하락하기는 했지만, 소폭의 하락세를 기록함에 따라 상승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어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초 BDI가 773포인트에서 시작한 것에 비춰보면 약 15% 상승하고 있으며, 대형 벌크선 운임지수를 나타내는 BCI(발틱 케이프사이즈 인덱스)는 같은 기간 1361포인트에서 1760포인트로 30% 이상 상승하는 등 시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9월 9000만톤까지 이르던 중국의 철광석 재고가 최근에 3000만톤이 빠져나가면서 6000만톤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중국 철광석에 대한 세계 각 국의 수요가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해운운임지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17만∼18만DWT급 운반선인 케이프사이즈선 운항의 호황이 전체적인 BDI의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BCI의 상승세를 고무적으로 받아들이는 이유는 대형 선박의 이동이 많아지면 관련산업의 업황이 개선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해운업계 차원에서도 케이프사이즈선의 운항이 채산성이 높기 때문에 수익성도 제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해운업계는 최근 BDI 추이를 바탕으로 업황개선을 논하는 것은 이른 감이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BDI가 저점을 기록했던 지난해 12월 5일(663포인트) 이후 반등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하지만 아직 해운업황이 완전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BDI가 1000포인트를 넘기고, 1000포인트 이상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해야 소위 말하는 바닥을 찍고 반등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운시황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결국 중국의 철광석 수요가 얼마나 회복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BDI가 폭발적으로 상승했던 이유가 중국의 철광석이 세계 각 국으로 이동하면서 발생한 것에 비춰보면, 결국 해운업계의 시황회복은 중국 경기 활성화에 기대할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철광석 수요가 급증하게 되면 BDI가 1000포인트를 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이후 U자나 V자형 등 어떤 식으로든 경기회복 형태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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