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 40억 유산 독식하려 장애인 동생 살해…수면제 먹이고 물에 빠트려

입력 2021-07-27 19: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모가 남긴 유산을 독차지하려 지적장애 동생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27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서정식 부장검사)는 살인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모(44)씨를 구속기소했다.

이씨는 지난달 28일 경기 구리 왕숙천 인근에서 동생(38)에게 수면제를 약으로 속여 먹게 한 뒤 익사시킨 혐의를 받는다. 동생은 지적장애 2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후 이씨는 동생이 “영화관에 간다며 자전거를 타고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라며 실종 신고를 했다. 하지만 폐쇄회로(CC) TV 등을 토대로 추적한 결과 이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포착해 같은 달 29일 긴급 체포했다.

수사 결과 이씨는 지난 2017년 부모가 사망한 뒤 40억의 상속재산 대부분을 상속받았지만, 후견인인 사회복지법인으로부터 상속재산분할·부당이득반환 청구소송을 당하자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결심 후 이씨는 지인들을 통해 수면제를 구입했고 술과 함께 음료수라고 속여 먹였고, 부검 결과 동생의 몸에서는 마약·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이씨의 휴대전화 및 컴퓨터를 포렌식 한 결과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정황을 발견, 살인 혐의를 적용해 지난 9일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과 긴밀한 수사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앞으로도 유기적인 협력 관계로 강력범죄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신이 몰랐던 '미쉐린 별점'의 그늘(?) [이슈크래커]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흑백요리사' 최현석, 비장의 무기 꺼냈다…시청자들 뒤집힌 이유는?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단독 교육부, 전국 의대에 "동맹휴학 안 된다" 공문…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 ‘논란’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483,000
    • -3.08%
    • 이더리움
    • 3,274,000
    • -5.48%
    • 비트코인 캐시
    • 421,300
    • -6.83%
    • 리플
    • 785
    • -5.42%
    • 솔라나
    • 193,300
    • -6.21%
    • 에이다
    • 465
    • -8.28%
    • 이오스
    • 639
    • -7.12%
    • 트론
    • 205
    • -1.44%
    • 스텔라루멘
    • 124
    • -6.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650
    • -7.26%
    • 체인링크
    • 14,680
    • -8.08%
    • 샌드박스
    • 333
    • -8.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