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상반기 사상 최고 실적 달성…중국 럭셔리 화장품 매출이 견인

입력 2021-07-22 14:37 수정 2021-07-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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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 대비 매출 10.3%ㆍ영업익 10.9% 증가하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

‘K뷰티 선두주자’ LG생활건강이 코로나 확산세에도 올해 2분기와 상반기 기준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뷰티, 생활용품, 음료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특히 중국 럭셔리 화장품 매출이 전체 성장세를 이끌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 214억원, 영업이익 3358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4%, 10.7% 증가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2264억원으로 10.6% 성장했다.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두 분기를 제외한 62분기 연속 성장 중이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한 분기를 제외하고 65분기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화장품 사업 부문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분기마다 1조 원 매출을 올렸던 LG생활건강의 화장품 사업부문은 코로나 바이러스 직격탄을 맞고 지난해 2분기 처음으로 1조대 벽이 깨졌다. 이후 올 1분기에 코로나 팬데믹 사태 이후 4개 분기만에 처음으로 성장세로 돌아섰고,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21%, 23% 늘어난 각각 1조 1159억원, 2191억 원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LG생활건강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늘어난 4조 581억 원, 영업이익은 10.9% 증가한 7063억 원으로 집계되며 사상 최대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백신 접종의 확대로 코로나19 해소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았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발생 등으로 경영환경 개선에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라면서 "럭셔리 브랜드와 중국 시장에서 선전이 성장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화장품 매출은 2조 9111억원, 영업이익은 57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9%, 17.4% 성장했다.

부문별로 보면 화장품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3% 증가한 2조 2744억원, 영업이익은 18.4% 증가한 4733억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여전히 지속되는 가운데 럭셔리 화장품과 중국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했다. 특히 중국 럭셔리 화장품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후’, ‘오휘’, ‘숨’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들이 호실적을 거뒀다.

생활용품 사업의 경우 올 상반기 매출은 8% 증가한 1조 169억원,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1250억 원을 달성했다. ​​주력 브랜드들의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와 해외 사업 확장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지난해 급증했던 위생용품 수요가 올해 상반기에는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

음료 부문에서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한 7668억 원, 영업이익은 0.7% 감소한 1080억 원을 기록했다. ‘코카콜라’, ‘파워에이드’, ‘몬스터에너지’ 등 주요 브랜드들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최대 캔 생산업체에 발생한 화재로 장기간 생산이 중단되면서 캔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페트병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는 등 원부자재 가격 압박으로 음료사업의 수익성 개선은 어려웠다"라면서 "여름 성수기 시즌 준비를 위해 '몬스터에너지 망고로코', ‘조지아 크래프트 디카페인 오트라떼’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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