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2세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 또 ‘대기·튕김’ 접속장애

입력 2021-07-21 07:47 수정 2021-08-1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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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10시 33분께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에서 접속대기 시간이 42시간으로 나타났다. (출처=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시스템 캡처)
▲20일 오후 10시 33분께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에서 접속대기 시간이 42시간으로 나타났다. (출처=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시스템 캡처)

전날 진행된 만 50∼52세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에서 ‘먹통’, ‘접속 지연’ 사태가 다시 되풀이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20일 오후 8시 만 50∼52세를 대상으로 한 백신 사전예약시스템을 개통했다. 그러나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초반부터 ‘대기’, ‘튕김’ 등 예약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정부는 과부하 현상을 최소화하려고 서버 증설을 했다고 밝혔지만, 새로운 사전예약이 열릴 때마다 접속 장애가 되풀이되고 있다. 벌써 이번이 4번째다.

50~52세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이 열린 20일 오후 8시 직후 ‘사전예약 바로가기’ 버튼을 누르자 ‘접속대기 중입니다’는 팝업창과 함께 예상 대기 시간이 떴다. 그러나 대기 상태로 계속 기다려도 본 페이지로 접속되지 않거나, 수십 분을 대기한 뒤 다시 첫 페이지로 돌아가는 상황도 발생했다.

추진단은 접속을 분산하기 위해 50∼54세에 대해 53∼54세는 전날 오후 8시부터, 50~52세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예약하도록 세분화했지만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20일 오후 10시 33분께 접속했을 때는 대기 중인 이용자가 30만 명, 예상 대기시간은 42시간이 표시돼 이용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추진단은 이런 지연 사태의 원인이 접속자 쏠림 현상에 있다고 보고 있다. 시스템이 동시 처리할 수 있는 접속 건수는 30만 건 정도인데 전날에는 예약 대기자 600만 명이 동시 접속을 하면서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또 전날 예약을 시작한 53∼54세 대상자가 150만5074명인데 접속 요청이 1000만 건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원인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있다.

예약 시스템 오류가 계속되자 접종 예약을 위한 다양한 편법마저 등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오후 8시 5분께 “아침에 (브라우저) 창을 4개 띄워놓은 채 컴퓨터를 켜 놔서 백신 예약에 성공했다”면서 예약 완료 페이지를 캡처한 글이 올라왔다. ‘디시인사이드’에도 “서버 열리기 전에 미리 백신 예약을 눌러서 개인정보랑 병원 선택만 해놓으면 8시에 바로 신청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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