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노사균형·정부지원 통해 분배…단순히 임금 올려선 안돼”

입력 2021-07-18 15: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소주성은 임금주도성장, 단순히 임금 올려선 안돼…신산업 투자 부족"
"공정위 전속고발권 폐지ㆍ징벌적손해배상 도입ㆍ을의 단체협상권 부여"
"전체 가계소득 지원 통한 2차 분배 강화해야"

▲18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약 발표 화상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화상 기자간담회 캡쳐)
▲18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약 발표 화상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화상 기자간담회 캡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8일 제1 공약으로 전환적 공정성장을 제시했다. 공정한 분배를 통해 경제성장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이날 공약 발표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전환적 성장과 공정성장을 제안했다.

전환적 성장은 “기후에너지부, 대통령 직속 우주산업전략본부, 데이터전담부서 설치, 기초 및 첨단 과학기술 투자확대, 사후규제인 네거티브 규제방식 변경, 공교육 혁신, 평생교육 시스템 확충”이라고 방법론을 제시하며 “에너지·디지털 전환, 팬데믹 시대 바이오 산업 육성 등 미래산업에 필요한 인프라에 정부주도 대대적 투자로 신속한 산업재편과 신성장 동력 산업을 지원·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해 구체적인 국가재정 투입 규모 등에 대해선 “별도 발표를 할 것”이라면서도 “현 정부의 (신산업 투자) 계획으로는 매우 부족하다. (특히) 2050년 탄소제로도 이 정도로는 거의 불가능하다. 대대적 정부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가 특별히 강조한 건 공정성장이다. 그는 “공정위 강화, 불공정거래와 악의적 불법행위에 대한 엄중한 징벌배상, 사회적 대타협 등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소상공인, 자본과 노동,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에서 갑을관계를 시정하고 공정경제질서를 확보할 것”이라며 “하청기업, 납품업체, 대리점, 가맹점, 소상공인 등 갑을관계의 ‘을’에 단체결성 및 협상권을 부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임금주도성장’이라 규정하며 갑을관계 개선을 통한 1차 분배와 정부의 가계소득 지원이라는 2차 분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은 임금소득주도성장에 가깝다. 임금에 집중하다 보니 한계기업과 자영업자 등 어려움을 겪어 ‘을병 간의 충돌’로 정착을 못 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과 대기업, 노동과 자본, 수도권과 지방 등 균형을 조정해 직접 일하는 분들의 몫을 늘리는 1차 분배를 강화해야 한다. 일자리 대부분을 창출하는 중소기업 중심 성장을 해야지, 단순히 임금만 늘려선 안 된다”며 구체적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전속고발권을 폐지하고, 불공정거래의 이익보다 제재가 더 크도록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반드시 도입하며, ‘을’인 회사나 가맹점들이 단체로 큰 회사와 단가 등을 협상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차 분배 문제는 세계에서 가계에 대한 정부의 공적 이전소득이 우리나라가 제일 적다는 것”이라며 “부자는 왜 주나, 가난한 사람만 줘야 한다며 야권에서 반대하는데 (전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56년의 대장정…현대차 글로벌 누적생산 1억 대 돌파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허웅 전 여친, 유흥업소 출신 의혹에 "작작해라"…직접 공개한 청담 아파트 등기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된 까닭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531,000
    • -3.05%
    • 이더리움
    • 4,467,000
    • -4.26%
    • 비트코인 캐시
    • 491,800
    • -6.68%
    • 리플
    • 633
    • -5.1%
    • 솔라나
    • 192,600
    • -3.89%
    • 에이다
    • 549
    • -4.36%
    • 이오스
    • 750
    • -6.6%
    • 트론
    • 180
    • -1.64%
    • 스텔라루멘
    • 126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850
    • -9.71%
    • 체인링크
    • 18,580
    • -8.52%
    • 샌드박스
    • 414
    • -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