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랠리 10년물 코로나발발 직후 이래 최대폭, 미금리급락+코로나확산

입력 2021-07-07 18: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준금리 연내 2회 인상 전망 되돌림..RP기관+외국인 매수..BEI 6개월만 최저
7월 금통위 인상 소수의견 가능성 줄어..코로나 상황 주시 속 리스크관리 나서야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이 오랜만에 랠리(강세)를 펼쳤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직후 이래 1년4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밤사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화하면서 미국채가 큰 폭의 강세를 보인데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연초 이래 처음으로 1000명을 돌파하면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수급적으로도 환매조건부채권(RP)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선 것도 영향을 미쳤다. RP기관들은 단기물을 중심으로,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매수했다.

다만, 10년물 강세가 상대적으로 커 국고채 10년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110bp를 밑돌며 6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코로나19와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 우려 등으로 기준금리 연내 2회 인상을 반영했던 채권시장에 되돌림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로써 15일 열릴 한국은행 7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금리인상 소수의견 출회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봤다. 코로나19 전개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다만, 여타국 사례서 보듯 시간이 해결해줄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추가 강세쪽에 베팅하기 보단 리스크관리에 나설때라는 조언도 나왔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7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1년물은 4.1bp 하락한 0.947%를, 통안2년물은 5.4bp 떨어진 1.250%를, 국고3년물은 5.5bp 내린 1.410%를 기록했다. 국고10년물은 8.0bp 하락한 2.03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월26일 14.5bp 급락 이래 가장 크게 떨어진 것이다.

국고30년물과 50년물은 6.6bp씩 떨어져 각각 2.112%를 보였다. 국고10년 물가채는 3.0bp 하락한 0.942%에 거래를 마쳤다.

한은 기준금리(0.50%)와 국고채간 금리차를 보면 3년물과는 91.0bp를 기록해 지난달 24일(88.4bp) 이래 최저치를 보였다. 10년물과는 153.9bp로 역시 전월 21일(150.6bp) 이래 가장 많이 좁혀졌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는 2.5bp 축소된 62.9bp를 보였다. 2일엔 61.7bp까지 좁혀져 작년 11월9일(60.9bp)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바 있다. BEI는 5.0bp 하락한 109.7bp를 기록했다. 이는 1월12일(107.3bp)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체크)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체크)
9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9틱 오른 110.19를 기록했다. 마감가가 장중 최고가였다. 이는 5월27일 19틱 상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장중 저점은 110.10이었다. 장중변동폭은 9틱에 그쳐 사흘째 10틱 안쪽을 유지했다.

미결제는 34만5814계약을, 거래량은 14만7726계약을 보였다. 원월물 미결제 200계약을 합한 합산 회전율은 0.43회였다.

매매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은 6339계약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달 10일 1만3822계약 순매수 이후 일별 최대 순매수 기록이다. 반면, 금융투자는 3040계약을, 투신은 2746게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9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82틱 급등한 126.47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 3월26일 140틱 폭등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장중엔 126.49까지 올랐다. 장중 저점은 126.02였다. 장중변동폭은 47틱으로 이틀연속 40틱대를 보였다.

미결제는 13만1841계약을, 거래량은 6만5363계약을 나타냈다. 원월물 미결제 6계약과 거래량 1계약을 합한 합산 회전율은 0.50회였다.

매매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은 7069계약을 순매수해 사흘만에 매수전환했다. 이는 또 5월3일(9469계약 순매수) 이후 일별 최대 순매수 기록이다. 반면, 은행은 2520계약을, 금융투자는 2151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현선물 이론가의 경우 3선은 저평 10틱을, 10선은 저평 1틱을 각각 기록했다. 3선과 10선간 스프레드 거래는 전혀 없었다.

▲7일 국채선물 장중 추이.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7일 국채선물 장중 추이.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 금리 급락과 1000명이 넘는 확진자로 원화채 금리는 큰 폭 하락해 출발했다. 확진자가 늘면서 기준금리 인상 지연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장단기물 모두 큰 폭 하락했다”며 “최근 관망세를 보였던 RP들은 중기물이하 채권을 매수했고, 매도세를 이어갔던 외국인도 선물을 매수하면서 시장강세에 힘을 실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추가 확진자수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나 여타국 사례로 볼 때 결국 시간이 해결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은 스탠스가 크게 바뀔 것 같지 않아 추가 강세도 한계가 있겠다. 리스크관리에 힘써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장 강세, 코로나 재유행 및 변이 바이러스 우려로 강세 출발했다. 코로나 재확산이 한동안 이어지면 정책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으로 그간 연내 2회 인상에 대한 되돌림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7월 금통위 전까진 코로나 상황에 따라 시장이 흔들릴 수밖에 없겠다. 금통위 당일가지 코로나 재유행이 확산된다면 인상 소수의견과 8월 인상 가능성은 낮아질 것”이라며 “그간 외국인 매도에 대한 우려가 컸었다. 금일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수급에 대한 심리도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598,000
    • +3.45%
    • 이더리움
    • 4,278,000
    • +3.73%
    • 비트코인 캐시
    • 464,700
    • +8.42%
    • 리플
    • 617
    • +6.75%
    • 솔라나
    • 194,800
    • +7.86%
    • 에이다
    • 503
    • +6.79%
    • 이오스
    • 700
    • +8.02%
    • 트론
    • 183
    • +4.57%
    • 스텔라루멘
    • 124
    • +9.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850
    • +6.43%
    • 체인링크
    • 17,870
    • +9.36%
    • 샌드박스
    • 410
    • +12.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