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수산업자, 박영수 특검에 외제차 제공 정황”

입력 2021-07-05 10:56 수정 2021-07-05 10: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영수 특별검사.
▲박영수 특별검사.

박영수 특별검사가 전방위 로비 의혹을 받는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로부터 차량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한국일보는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 씨가 박 특검에게 차량을 제공한 정황이 담긴 디지털 자료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12월 직원 명의로 포르쉐 차량을 열흘간 빌린 뒤 특검에 제공했다. 렌터카 비용은 250만 원으로 김 씨는 차량 계약부터 전달까지 과정을 촬영해 보관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 특검은 김 씨가 렌터카 업체를 운영해 차량을 빌렸고 비용을 모두 지불했다는 입장이다.

박 특검은 김 씨와 함께 수감 생활을 했던 정치권 인사 A 씨에게 김 씨를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로 출마했던 A 씨는 기자 생활로 알게 된 정치권 인사들을 김 씨에게 소개했다. 박 특검은 A 씨의 재판 변호를 맡았다.

김 씨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이모 검사는 박 특검을 통해 김 씨를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검사는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에서 최근 부부장검사로 강등됐다.

김 씨는 2016년 1억 원대 사기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 후 출소한 뒤 2018년 4월부터 100억 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선동 오징어 매매 사업에 투자하면 수익을 돌려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이고 돈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김 씨는 이 전 부장검사를 비롯해 총경급 경찰관, 전·현직 언론인 등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경찰은 이 전 부장검사, 직위 해제된 전 포항 남부경찰서장,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 등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553,000
    • +3.7%
    • 이더리움
    • 4,264,000
    • +4.31%
    • 비트코인 캐시
    • 465,700
    • +9.42%
    • 리플
    • 615
    • +6.59%
    • 솔라나
    • 196,000
    • +10.24%
    • 에이다
    • 500
    • +5.04%
    • 이오스
    • 699
    • +7.37%
    • 트론
    • 183
    • +5.17%
    • 스텔라루멘
    • 125
    • +11.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950
    • +7.04%
    • 체인링크
    • 17,610
    • +8.24%
    • 샌드박스
    • 408
    • +12.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