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위키피디아에 '수펙스' 보강자료 제출

입력 2009-01-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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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핵심 경영이념인 '수펙스(SUPEX)'가 세계 최대의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www.wikipedia.org)에 등재된 지 1주일만에 사전항목 등재 가이드라인을 충족시키지 못해 보안자료 제출 요구를 받았다.

1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근 국내 기업의 경영이념으로는 처음으로 수펙스가 위키피디아 사전 항목에 실렸으나 위키피디아 운영진으로 부터 관련 참고자료가 미흡하다는 의견이 게시됐다.

비영리 단체인 위키미디어 재단이 운영하는 위키피디아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전 항목을 올리고 편집·수정할 수 있는 온라인 무료 백과사전이다. 영문판과 중문판 두 가지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영문판에는 264만 개의 콘텐츠가, 중문판에는 21만 개의 콘텐츠가 등록돼 있다.

위키피디아 사전 게재는 자유롭지만, 정식 등재 요건은 엄격하다.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편집진은 전세계 무료 회원들이 올린 사전 항목을 검토해 이 항목을 계속 게재할지 또는 수정, 삭제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위키피디아는 '수펙스'에 대한 설명에 앞서 "이 항목은 일반적으로 지명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거나, 위키피디아의 분류항목(프로필, 책, 기업 등)에 속하지 않을 수 있다(This article may not meet the general notability guideline or one of the following specific guidelines for inclusion on Wikipedia: Biographies, Books, Companies, Fiction, Music, Neologisms, Numbers, Web content, or several proposals for new guidelines)"고 지적했다.

위키피디아는 또 "(수펙스 항목이) 지명도 기준을 맞추지 못할 경우 편집 가이드라인에 따라 다른 항목과 통폐합되거나 삭제될 수 있다(If notability cannot be established, the article is more likely to be considered for redirection, merging, or deletion, per Wikipedia:Guide to deletion)"고 밝혔다.

이에 대해 SK그룹측은 "코리아헤럴드 등 영문 기사와 국내 관련 기사 등 참고자료를 보강해 위키피디아에 게재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본 도요타의 '카이젠(改善)'도 비슷한 취지의 의겨이 지난해 8월부터 달려 있으나 지금껏 삭제 처리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일단 당분간 이번 보충자료 보장에 대한 위키피디아 운영진의 판단을 기다려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펙스는 'SUPER EXCELLENT'의 약자로 '인간이 도달 가능한 최고 수준'을 뜻한다. 다른 경영기법과는 달리 `인간'을 경영의 핵심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미국 시카고 대학 게리 베커 교수의 `인간 자본론'과도 통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SK 측은 말했다.

SK그룹은 1979년 독자적인 경영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를 정립했으며, 이후 10년 뒤인 1989년에 수펙스 추구법을 경영에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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