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도 '뇌 훈련'으로..."하루 10~15분으로 체중감량 기대"

입력 2021-06-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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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훈련을 통해 비만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카디프 대학 뇌과학 연구팀은 최근 뇌 훈련을 통해 비만을 해소할 수 있을지를 연구하기 위한 ‘Restrain’ 앱을 개발하고 배포 중이다.

앱을 통한 뇌 훈련은 음식 선택과 운동을 강제하는 것이 아닌, 심리적 측면을 통해 습관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총 12주간 진행되며, 권장 사용 시간은 하루 10분에서 15분이다.

이 프로젝트 책임자 크리스 챔버스 카디프 대학 심리학과 교수는 “앱의 사용자는 사과와 도넛 중 하나를 고르게 하는 낮은 수준의 선택이나 ‘퇴근길에 군것질거리를 살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는 등 규칙적인 훈련으로 체중감량에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연관성을 구축하는 게임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과체중과 비만 문제는 수십 년 동안 지속됐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더 악화되고 있다”면서 “뇌 훈련을 통한 체중 감량이 비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상 슈퍼마켓(Virtual supermarket) 게임 시작 화면 (애플리케이션 캡처)
▲가상 슈퍼마켓(Virtual supermarket) 게임 시작 화면 (애플리케이션 캡처)

뇌 훈련을 위한 다양한 방식의 게임들도 앱을 통해 제시된다. 가상 슈퍼마켓(Virtual supermarket)이 대표적이다. 식료품점에서 살 음식을 고르는 게임으로, 건강에 좋은 음식을 많이 구입하는 습관을 만들어 현실 쇼핑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한 일주일에 한 번씩 몸무게를 측정해 기입하고, 어떤 음식을 섭취했는지 보고하도록 한다. 특정 음식과 운동 등에 대한 사용자의 인식 변화도 측정하도록 해 연구팀이 앱을 통한 뇌 훈련이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도 파악하게 된다.

▲'Restrain' 앱에서 다이어트에 좋지 않은 음식을 탭하지 않는 게임이 진행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캡처)
▲'Restrain' 앱에서 다이어트에 좋지 않은 음식을 탭하지 않는 게임이 진행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캡처)

연구에 참가한 한 연구원은 “이 앱은 사용자의 생각과 행동이 건강하지 않은 음식에 대한 편견을 가지도록 설계됐다”며 “앱을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좋은 식습관을 통해 운동이나 다이어트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드로이드 이용자라면 누구나 관련 앱을 다운로드 받아 참여할 수 있다. 단 참여조건은 18세 이상, 체질량(BMI) 지수 25 이상, 식이장애 전력이 없고, 임신하지 않아야 한다. 채식과 같은 제한적인 식단을 따르고 있어도 참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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