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주간 시황] 제주 아파트값 왜 계속 오르지?

입력 2021-06-26 0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번 주 0.63% ↑…17개 시도 중 최고 상승률
10가구 중 3가구 외지인 매입…투자수요 ‘활활’

▲제주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제주시 도심 전경. (연합뉴스)
▲제주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제주시 도심 전경. (연합뉴스)
제주 아파트값이 강세다. 육지와 비교해 집값이 덜 올랐다는 저평가 인식에다 지역 경제 회복세가 맞물리면서 제주 아파트 거래시장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제주 아파트값은 지난주 0.41%에서 이번 주 0.63%로 오름폭을 키웠다.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제주 아파트값은 지난달 셋째 주(17일 기준)에만 1.17% 급등했다. 부동산원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다.

집값 상승세도 돋보인다. 제주시 노형동 ‘노형 e편한세상’ 전용면적 163㎡형은 지난달 25일 11억5000만 원에 매매가 이뤄져 신고가를 기록했다. 거래가 활발했던 2019년 실거래가는 10억 원 선으로, 2년 새 1억5000만 원 오른 셈이다. 현재 호가는 12억 원에 형성돼 있다.

제주시 도남동 ‘도남 해모로리치힐’ 전용 95㎡형은 4월 8억7000만 원에 팔렸다. 이는 지난해 11월 7억3000만 원에 거래됐던 종전 최고가보다 1억4000만 원 오른 금액이다. 현재 호가는 9억 원에 달한다.

집값이 오르면서 타 지역 거주자들이 제주지역 아파트를 사들이는 원정 투자도 늘고 있다. 부동산원 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제주지역에서 거래된 아파트 2191가구 중 30%는(658가구) 외지인이 샀다. 외지인 매입 비중은 지난해 8월 15% 수준에서 올해 3월 31.25%까지 확대됐다.

제주시 노형동 A공인 관계자는 "전국이 사실상 부동산 규제의 사정권에 들면서 비규제지역인 제주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제주지역에선 주택담보대출의 담보인정비율을 70%까지 적용받을 수 있어 투자수요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노형동의 또다른 공인중개사는 "최근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는 등 지역 경제가 꿈틀대고 있다"며 "경기 회복세가 이곳 아파트값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569,000
    • -2.85%
    • 이더리움
    • 4,238,000
    • -5.19%
    • 비트코인 캐시
    • 462,600
    • -5.44%
    • 리플
    • 606
    • -4.57%
    • 솔라나
    • 191,100
    • +0.84%
    • 에이다
    • 496
    • -6.77%
    • 이오스
    • 683
    • -7.07%
    • 트론
    • 180
    • -2.17%
    • 스텔라루멘
    • 122
    • -3.9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300
    • -6.94%
    • 체인링크
    • 17,450
    • -5.57%
    • 샌드박스
    • 396
    • -4.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