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 GM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단독 공급

입력 2009-01-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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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전기자동차에 순수 국내기술 적용 쾌거"

LG화학은 오는 2010년부터 선보일 제너럴 모터스(GM)의 세계 첫 전기자동차(EV, Electric Vehicle) ‘시보레 볼트(Chevrolet Volt)’에 장착되는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 단독 공급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LG화학과 GM 두 회사는 미국 디트로이트 현지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 국제자동차 쇼2009(North America International Auto Show 2009)'에서 시보레 볼트 양산형 모델을 선보이는 자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LG화학은 이번 공급업체 선정에 따라 기존 HEV용 배터리 생산라인이 위치한 충북 오창테크노파크에 2010년 상반기까지 추가적으로 GM용 양산 채비를 갖춘 후, 2010년 하반기부터 2015년까지 6년간 GM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GM이 2010년 하반기에 양산할 예정인 시보레 볼트는 소비자가 실질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전기자동차로서, 배터리가 동력의 보조수단으로만 작용하던 기존 하이브리드카와는 달리 순수 배터리 힘만으로 구동하는 차세대 친환경 차량이다.

LG화학이 GM에 공급하게 될 배터리는 크기 180㎝, 무게 180㎏, 전력량 16㎾h의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다.

현재 하이브리드카용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의 니켈수소 배터리에 비해 50% 이상의 높은 출력과 에너지를 제공한다.

또한 배터리의 형태가 ‘캔(can) 타입’이 아닌 ‘파우치(pouch) 타입’이기 때문에 폭발 위험이 없고 표면적이 넓어 열발산이 용이해 배터리 수명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LG화학은 이를 계기로 2013년까지 총 1조 원을 투자하는 등 하이브리드카(HEV)/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 사업을 LG화학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HEV/EV용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시보레 볼트용 배터리 공급업체 선정과 관련해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로부터 세계 최고의 배터리 기술력을 인정받은 쾌거"라면서 "LG화학 60여년 역사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초대형 사업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현재 전세계 자동차 7200만대 중 하이브리드카는 약 70만대로 0.9% 수준에 불과하나 환경규제 및 석유고갈 우려 등으로 향후 관련 시장규모는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HEV/EV용 배터리 시장규모도 2008년 7000억원 수준에서 2012년에는 3조2000억원 수준으로 연평균 47% 가량의 폭발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LG화학은 현대차가 올 7월 국내 최초로 양산할 예정인 하이브리드카 ‘아반떼’와 기아차가 올 9월 양산할 예정인 하이브리드카 ‘포르테’에도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단독 공급키로 하는 등 HEV/EV용 배터리 분야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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