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대출, 오르는 금리에 대안 투자처로 부상한다”

입력 2021-06-1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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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국면에서 사모대출이 대안 투자처로 떠오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사모대출 투자는 아직 증가 단계지만 투자 대상과 성과 보수가 확대되면서 투자 수요가 커진다는 전망이다.

14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사모 대출펀드의 운용 규모는 5년 전 대비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 방식인 은행 대출이나 채권 발행은 복잡한 절차에 시간도 오래 걸렸지만, 사모대출은 대출 요건이 과거보다 완화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 사태 이후 소규모 신규 기업이 늘어나면서 자금 조달 수요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현재 낮은 채권 수익률(YTM) 하에 채권의 대체투자(AI)로도 매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 인상 신호에 수익률 전망도 밝다. 사모대출의 대표적인 형태인 직접대출의 경우, 총투자성과에서 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사모대출은 금리 상승 또는 시장 변동성 확대 시기에도 성과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각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크레딧의 신용 스프레드는 현재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낮아져 있고 추가적인 축소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는 크레딧 수익률(YTM)이 오를 수밖에 없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높아진 기업 부채는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기업 실적이 악화될 때, 부채 비중도 가파르게 오를 수 있어서다. 이에 전문가들은 개별 펀드의 운용 방식 등을 사전에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 우려는 현재 전반적으로 높지 않으나 개별 펀드의 운용 방식에 따라 이벤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펀드에서 대출이 시행된 기업들의 펀더멘털과 담보 여력 및 대출 순위, 투자 기간과 유동성 정책 등에 대한 검토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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