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수익률동향]해외펀드, 정책랠리 기대감에 상승세

입력 2009-01-1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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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간부분 고용 악화와 어닝시즌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대부분의 해외주식펀드도 직전주에 이어 2주 연속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9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주간 3.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 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브라질주식펀드가 가장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반면 홍콩증시가 하락하며 중국주식펀드가 가장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오는 20일 오바마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3000억달러의 세금감면을 포함한 새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발표되며 뉴욕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어 GM의 40억달러 구제금융 수령 소식이 전해지며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그러나 주후반 12월 민간부분 고용이 사상 최대폭으로 하락했고 2008년 4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감이 투자심리를 냉각시키며 상승폭을 축소시켰다. MSCI북미주식은 한주간 2.08%상승했고 북미주식펀드는 2.72%의 성과를 기록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럽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부터 폭등세를 보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주후반들어 어닝시즌이 도래하며 악화된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퍼졌고 미국과 독일의 부진한 고용지표 등이 글로벌 경기위축을 재확인시키면서 증시는 하락반전했다. 이에 MSCI유럽주식은 한주간 3.97%를 기록했고 유럽주식펀드는 3.88%의 성과를 거뒀다.

일본정부와 BOJ가 금융기관의 부실자산 직매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일본증시는 주초 큰 폭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미국 고용불안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재부각되고 엔화 강세 반전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MSCI 일본주식은 0.71%상승에 그쳤고 일본주식펀드도 0.09%로 소폭 상승하며 한주를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2차 뉴딜’ 발표 등 중국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원자재, 부동산, 자동차 관련주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보유 중인 중국건설은행 지분(홍콩상장) 중 일부분을 매각했다는 소식과 억만장자 리카싱이 중국은행 주식을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본토증시인 상해A지수는 상승폭을 축소하며 3.14%를 기록했으나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 홍콩H지수는 -1.67%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홍콩H증시의 투자비중이 높은 중국주식펀드도 악영향을 받아 -0.68%의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주간 12.3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증시는 글로벌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와 광산개발업체 발레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유가가 7년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잠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 영향은 크지 못했다. 한 주간 MSCI 브라질주식은 7.35% 상승했다.

인도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MSCI 인도주식은 한주간 0.10% 상승하는데 그쳤으나 인도주식펀드는 인도 루피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4.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해외 주식 펀드들 가운데 자원부국인 브라질과 러시아 등에 투자하는 브라질주식펀드, 신흥국주식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금에 투자하는 기초소재섹터펀드와 중국주식펀드는 마이너스(-) 성과를 보이면서 하위권에 위치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주식형자 1(Class-A)’가 브라질증시 상승에 힘입어 주간 16.21%의 우수한 성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브라질러시아업종대표주식형자 1 C-A’가 14.80%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월간성과에서도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펀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주간성과 최하위권을 기록한 금 투자펀드인 ‘SH골드파생상품 1-A’가 월간 20.27%의 수익률로 1위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한편 주간성과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중국주식펀드들은 월간성과에서도 맥을 못추며 하위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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