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재계 아시아 경제공동체 논의

입력 2009-01-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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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재계인사들은 11일 아시아 역내 국가 간 금융협력시스템 강화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4단체는 이날 오후 한일 정상 셔틀외교의 하나로 방한 중인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와 미타라이 후지오(御手洗 富士夫) 게이단롄(經團聯) 회장 등을 초청, 시내 롯데호텔에서 오찬간담회를 열었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환영사에서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아시아 국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는 미국과 유럽의 금융시스템에 지나치게 의존해왔기 때문"이라며 "이를 미연에 방지하려면 아시아지역의 독자적인 금융센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한일 두 나라가 중심이 돼서 아시아 금융협력센터를 만들면 다른 나라들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아시아 경제공동체를 만들면 역내 수요가 늘어나고 대외의존도는 줄어들어서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소 일본 총리는 "일한 양국 정상이 만나면 '왜 한일 경제연대협정(EPA)이 안되는지 모르겠다'는 얘기를 되풀이한다"며 "EPA는 양국간 투자무역 확대 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포함한 제3국에서의 양국간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며, 이를 시급히 실현시키는 것이 요청된다"고 밝혔다.

일본이 추진중인 EPA는 자유무역협정(FTA)은 물론 여기에 투자, 지적재산권 등의 규정 등도 포함하는 한층 넓은 개념이다.

이날 오찬간담회에는 조 회장을 비롯한 경제 4단체장 등 주요 재계인사 30여 명이, 일본 측에서는 미타라이 후지오 회장과 조 후지오(張 富士夫) 도요타 회장, 미무라 아키오(三村 明夫) 신일본제철 회장 등 19명의 재계 총수들이 참석했다.

또 이날 오후에는 경제 4단체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 SK회장,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등 20여 명의 경제인과 방한 중인 일본경제인들이 '한일 재계 간 신년간담회'를 갖고 경제난 극복을 위한 한일 간 협력방안 및 아시아 역내 금융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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