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 사상 최대 실업률 기록 '쇼크'..다우 143P↓

입력 2009-01-1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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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는 9일(현지시간) 12월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지난해 고용감소 규모가 2차대전 종전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43.28포인트(1.64%) 하락한 8599.18에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38포인트(2.13%) 밀린 890.3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전장대비 45.42포인트(2.81%) 내린 1571.59에 장을 끝마쳤다.

미 증시는 이날 고용지표 악화로 개장초부터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12월 실업률이 7.2%로 급등해 16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작년 총 고용감소 규모가 260만명을 기록해 1945년이래 최악의 상황을 나타낸 영향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구제금융과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상존해 있는데다 지난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52만4000명 감소, 월가의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해 낙폭은 제한됐다.

이틀전 발표된 12월 민간부문 고용이 69만3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일각에서는 12월 비농업부문 고용감소 규모가 최대 70만명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이 이미 제기된 바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고용악화는 신속한 경기부양책 집행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경기부양 조기 집행 기대감을 재차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주요 외신들은 고용지표가 지난해 말에 경험했던 심각한 신용위기를 반영했지만 최근 나타나고 있는 신용시장의 회복세를 반영하지는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고 차기 정부가 추진 예정인 경기부양책 역시 반영되지 않은 것 역시 염두하고 지표를 바라봐야 한다고 보도했다.

업종별로는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금융주들이 이날 약세를 보였다. 주식브로커리지 매각 추진 소식과 로버트 루빈 고문 사임 소식이 겹친 씨티그룹 주가는 전장대비 5.7% 하락 마감했다. JP모간체이스도 4.59% 내림세를 보였다.

반도체 칩 메이커 램버스는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및 로열티 청구 소송에서 패소함에 따라 주가도 39% 폭락, 이날 기술주 약세를 주도했다.

전날 강세를 보인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3% 하락하는 등 기술주들도 이날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모바일기기 제조업체 팜은 터치 스크린 스마트폰 'Pre'에 대한 호평으로 34%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국제유가는 고용지표 악화 여파로 장 중 한때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등 나흘째 약세를 기록했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87센트(2.1%) 하락한 40.83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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