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나흘만 하락, 미 비농업고용 예상하회

입력 2021-06-0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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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낙폭만회, 위안화 반등+코스피 사상최고치나 막히는 분위기+외인 코스피 나흘만 매도
수급적으로도 저가에서 결제수요+장막판 은행 숏스탑
별다른 모멘텀 없어..하락속도도 완만..이번주 원·달러 1105~1121원 등락할 듯

▲오른쪽은 7일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오른쪽은 7일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원·달러 환율이 나흘만에 하락했다. 관심을 모았던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넌펌)가 예상을 밑돌았기 때문이다.

실제, 미 5월 비농가 신규고용은 전월대비 55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4월(27만8000명) 보다 개선된 것이나, 시장 예상치(67만5000명)보단 적었다. 이에 따라 미 연준(Fed)의 조기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감소했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반면, 장중엔 낙폭을 줄이는 요인이 많았다. 위안화가 반등했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가 종가기준 사상최고치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고점이 막히는 분위기를 연출했기 때문이다.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나흘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수급적으로도 저가에서는 결제수요가 나왔고, 장막판까지 이어졌다. 장막판엔 은행의 숏스탑(달러매도 포지션 청산)도 있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넌펌 부진에 따라 원·달러가 하락했을뿐 별다른 모멘텀이 없다고 평했다. 월초 1105원까지 떨어지던 기세도 한풀 꺾여 있는 점도 이같은 흐름의 한 요인이라고 봤다. 이번주 별다른 모멘텀이 없다는 관측이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 분위기 속에서 하락압력이 우세하나 하락속도도 완만할 것으로 봤다. 원·달러는 이번주 1105원에서 1121원을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대비 3.6원(0.32%) 떨어진 1112.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일(1105.9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중엔 1109.3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1111.2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113.2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중 변동폭은 3.9원이었다.

역외환율은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0.4/1110.8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5.85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지난주말 미국 넌펌이 시장예상치에 미달하면서 달러화 약세 빌미가 됐다. 원·달러도 큰 틀에서 달러화 약세 분위기에 연동했다. 반면, 월초 1105원까지 떨어졌던 모멘텀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비드가 올라오고 주식도 전고점에서 막히면서 원·달러도 낙폭을 줄였다”며 “주식이 장중 하락반전하기도 했고, 수급적으로도 1110원대에서는 결제물량이 있었다. 장막판까지도 결제와 함께 은행 숏스탑물량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주 후반이나 돼야 방향성을 찾을 듯 싶다. 별다른 모멘텀은 없다. 이번주 원·달러는 1107원에서 직전 거래가 많았던 1121원을 오갈 듯 싶다”고 전망했다.

또다른 시장 참여자는 “미 고용지표가 예상을 하회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도 그 영향에 빠졌다. 다만 외국인이 코스피를 팔았고, 위안화도 장중 낙폭을 줄이면서 원·달러도 낙폭을 축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주 미국 물가지표 발표가 있지만 5월이 피크일 것으로 보여 지난달만큼의 쇼크는 없을 것 같다. 중국 당국도 위안화 추가 하락을 저지하는 분위기다. 원·달러도 1110원 밑을 시도하겠지만 결제수요도 있을 것으로 보여 하락속도는 완만하겠다. 이번주 원·달러는 1105원에서 1118원 사이를 오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03엔(0.03%) 떨어진 109.49엔을, 유로·달러는 0.0011달러(0.09%) 내린 1.2155달러를 보였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86위안(0.13%) 상승한 6.3974위안을 기록 중이다. 장중엔 6.3869위안을 보이기도 했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2.04포인트(0.37%) 상승한 3252.12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직전 최고치는 지난달 10일 기록한 3249.30이었다. 장초반에는 3260을 넘기도 했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876억8400만원어치를 순매도해 나흘만에 매도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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