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의 난' 아워홈, 세 자매가 장남 이겼다

입력 2021-06-04 11:24 수정 2021-06-0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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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운전' 구본성 해임 위기…4일 오전 주주총회 이어 곧바로 이사회 개최

▲구본성(왼쪽) 전 아워홈 부회장과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
▲구본성(왼쪽) 전 아워홈 부회장과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

아워홈 경영권을 둘러싼 장남(구본성 부회장)과 세자매(구미현ㆍ구명진ㆍ구지은)의 대결에서 세자매가 완승을 거뒀다. 구 부회장은 해임 위기에 처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삼녀인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가 제안한 신규이사 선임안과 보수총액 한도 제한안 등을 통과시켰다.

아워홈의 이사 수는 종전의 11명에서 구 전 대표 측 인사 21명이 더해지면서 총 32명이 됐다. 이사회의 과반을 반(反) '구본성 연대'가 차지했다.

2017년 아워홈 경영권 분쟁에서 오빠인 구 부회장 편에 섰던 장녀 구미현 씨가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 손을 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아워홈의 최대 주주는 구본성 부회장(38.6%)이지만, 구미현(19.3%)ㆍ명진(19.6%)ㆍ지은(20.7%) 세 자매의 지분을 합치면 59.6%에 달한다.

주주총회가 끝나고 아워홈은 곧바로 이사회를 열었다. 구체적인 안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승기를 잡은 세 자매 측이 대표이사인 구본성 부회장 해임안을 상정해 통과시킬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세자매가 단합한 것은 최근 구 부회장이 보인 비윤리적인 모습과 회사 이미지 실추 등을 이유로 구 부회장을 사임시키고 이번 기회에 경영권을 바꿔 회사 경영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구 부회장은 보복 운전으로 상대 차량을 파손하고 운전자를 친 혐의로 전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향후 아워홈 경영권은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에게 갈 것으로 보인다. 구 전 대표는 2004년 아워홈 입사 이후 4남매 가운데 유일하게 경영에 참여했으나 구본성 부회장이 2016년 경영에 참여하면서 밀려나 외식기업 캘리스코 대표로 이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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