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부당지원' 박삼구 전 금호그룹 회장 구속기소

입력 2021-05-26 15: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연합뉴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연합뉴스)

박삼구(76)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김민형 부장검사)는 2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박 전 회장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박모(55)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장, 김모(53) 전 전략경영실 상무도 불구속 기소했다. 금호산업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1월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과정에서 디지털포렌식 증거를 인멸하고 공정위 직원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모(49) 전 전략경영실 상무도 추가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를 이용해 금호고속(금호홀딩스)을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금호산업 등 9개 계열사가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금호고속에 총 1306억 원을 무담보 저금리로 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박 전 회장은 2015년 12월 금호산업 경영권 주식을 인수하기 위해 금호터미널 등 4개 계열사 자금 총 3300억 원을 인출해 주식 인수 대금으로 임의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또 2016년 4월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하던 금호터미널 주식 100%를 금호고속에 2700억 원에 저가 매각한 혐의가 있다.

박 전 회장 등은 2016년 8월~2017년 4월 스위스의 게이트그룹이 금호고속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1600억 원을 인수해주는 대가로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기내식 독점 사업권을 게이트그룹 계열사에 저가 매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통해 금호고속은 162억 원 상당의 이익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289,000
    • +0.3%
    • 이더리움
    • 4,844,000
    • -0.43%
    • 비트코인 캐시
    • 543,000
    • -0.28%
    • 리플
    • 684
    • +1.33%
    • 솔라나
    • 211,100
    • +2.23%
    • 에이다
    • 584
    • +4.1%
    • 이오스
    • 819
    • +0.86%
    • 트론
    • 180
    • -0.55%
    • 스텔라루멘
    • 133
    • +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950
    • +0.96%
    • 체인링크
    • 20,500
    • +1.94%
    • 샌드박스
    • 466
    • +0.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