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오후 6시 기준 41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는 75명 줄어들었지만, 주말과 휴일임을 고려하면 확산 세가 줄어든 것으로 보긴 어렵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 발표를 종합하면 23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415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90명보다 75명 줄어든 수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49명(60%), 비수도권이 166명(40%)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30명, 경기 104명, 대구 36명, 충남 26명, 인천·강원 각 15명, 부산·경남 각 14명, 경북 12명, 전남 10명, 전북 9명, 광주·제주 각 8명, 대전·충북 각 6명, 울산 2명이다. 세종시는 아직 확진자가 없는 상황이다.
아직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4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500명 안팎에서 많으면 500명대 초중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95명 늘어 최종 585명으로 마감됐다.
다만 보통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확진자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유행 확산 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발생 양상을 보면 일상 공간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확산 세가 이어지고 있어서 안심하긴 어려워 보인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19명→528명→654명→646명→561명→666명→585명으로, 하루 평균 608명꼴로 나왔다. 하루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도 약 586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