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목불견첩(目不見睫)/신 파일러 (5월21일)

입력 2021-05-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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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알렉산더 포프 명언

“조금 배운 것은 위험하다.”

영국의 시인이자 비평가. 12세 때 앓은 병으로 평생 불구의 몸이 된 그는 타고난 재능을 바탕으로 독학으로 고전을 익혀 21세에 이미 시집을 냈다. 대표작은 풍자시 ‘우인열전’. 철학시 ‘인간론’은 묘사가 뛰어난 역작이다. 그 밖에 ‘비평론’, ‘머리카락을 훔친 자’, ‘윈저의 숲’ 등 격조 있는 저작을 남겼다. 오늘은 그가 출생한 날. 1688~1744.

☆ 고사성어 / 목불견첩(目不見睫)

‘눈은 눈썹을 보지 못한다’는 말이다. 사람이 남의 허물은 볼 줄 알아도 자신을 제대로 보지는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비자(韓非子) 유로(喻老)편에 나온다. 춘추시대 말 초(楚)나라 장왕(莊王)이 월(越)나라 정벌을 계획할 때 현명한 신하 두자(杜子)가 간언한 말에서 유래했다. “저는 지혜가 눈과 같은 것이 걱정입니다. 눈으로 백 보 너머의 사물은 볼 수 있으면서 자신의 눈썹은 보지 못합니다[臣患之智之如目也 能見百步之外而不能自見其睫].” 장왕은 정벌 계획을 멈췄다.

☆ 시사상식 / 신 파일러(Thin Filer)

서류가 얇은 사람이란 뜻이다. 신용을 평가할 수 없을 만큼 금융거래 정보가 거의 없는 사람을 가리킨다. 최근 2년간 신용카드 사용이 없고, 3년간 대출 실적이 없는 은퇴자들과 사회초년생들이 해당한다. 이들은 시중은행의 신용등급평가 방식으로는 낮은 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커 저금리 대출을 받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 신조어 / 스불재

스스로 불러들인 재앙의 줄임말.

☆ 유머 / 기구한 1등 상품

제주도에 사는 내가 보낸 수기가 1등에 당첨됐다고 방송사에서 알려줬다. 라디오로 방송되는 날짜도 알려주며 수기 중 뒷얘기를 계속 물었다. 말을 끊고 궁금한 걸 물어봤다. “1등 상품은 뭐죠?”

방송국 안내 직원의 대답. “굉장히 비싼 거예요. 제주도 3박 4일 여행권.”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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