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자녀 교육 투자하고 서민은 의류ㆍ신발 많이 샀다

입력 2021-05-20 14:13 수정 2021-05-2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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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분기 가계동향조사 분석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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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소득 상위 20%인 5분위는 교육 지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증가한 반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는 의류·신발 지출이 28.6% 늘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41만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12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한 반면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428만2000원으로 0.7% 감소했다. 1분위는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대응을 위한 3, 4차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공적이전소득이 23.1%나 증가했다. 5분위가 8.5%에 그친 것과 크게 차이가 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근로·사업소득이 감소하는 가운데 정부의 이전소득이 늘어나며 총소득이 증가했다"면서 "1분위는 이전소득이 늘었고 5분위는 상여금이 줄어 소득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소비지출 비중은, 소득 1분위 가구는 주거·수도·광열(21.9%), 식료품·비주류음료(21.6%), 보건(13.9%) 순이고, 소득 5분위 가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13.2%), 교통(13.0%), 교육(12.5%) 순이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1분위는 의류·신발 지출이 28.6%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가정용품·가사서비스가 27.5%, 식료품·비주류음료가 17.9%, 보건이 16.7%, 주거·수도·광열이 10.0%로 지출이 많았다. 오락·문화는 12.2%나 감소했고 주류·담배도 3.0% 줄었다.

반면 5분위는 가정용품·가사서비스 지출이 21.6%로 가장 많이 늘었다. 가구나 조명 구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교육 지출이 16.6%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1분위에서 교육 지출이 1.9% 증가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971만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감소했음에도 크게 늘어난 것은 그만큼 고소득층의 자녀 교육에 대한 투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주거·수도·광열 지출이 15.9% 늘었는데 주택유지 및 수선 지출이 크게 늘어났다. 이와 함께 주류·담배와 의류·신발이 각각 9.4%, 9.3% 늘었다.

5분위는 교통 지출이 18.2% 가장 크게 줄었다. 이어 기타 상품·서비스가 16.2%, 오락·문화가 10.7%로 두 자릿 수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여행, 이미용서비스, 위생 및 이미용용품, 혼례 및 장제례비 등 기타서비스 지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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