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생지옥’ 인도, 엎친 데 덮치나...열대폭풍 ‘타우테’ 상륙 예고

입력 2021-05-16 17: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8일 주요 산업 지대 상륙 전망
의료품 보급 차질로 코로나 상황 더 악화할 우려

▲인도 케랄라주 고치 페리야르강에서 15일(현지시간)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의 유가족들이 추도 의식을 치르고 있다. 인도 기상청은 18일 오전 열대 폭풍(사이클론) 타우테가 서부 해안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했다. AP뉴시스
▲인도 케랄라주 고치 페리야르강에서 15일(현지시간)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의 유가족들이 추도 의식을 치르고 있다. 인도 기상청은 18일 오전 열대 폭풍(사이클론) 타우테가 서부 해안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했다. AP뉴시스

인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열대 폭풍(사이클론) ‘타우테(Tauktae)’ 상륙이 예보됐다고 16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인도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오전 인도 서부 해안에 타우테가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우테의 상륙 예상 지역은 인도 구자라트 남부 지역이며, 시속 175k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기상청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저기압 폭풍이 매우 강한 사이클론(VSCS)으로 세력이 발달했다”고 밝혔다. 상륙 예상 지역은 금융 중심지인 뭄바이에서 약 500km 떨어진 곳으로 대규모 정유소와 항구가 있는 인도의 주요 산업 지대 중 하나다.

뭄바이 지방 정부는 열대 폭풍으로 인한 시설 피해를 우려해 코로나19 환자 수백명을 다른 시설로 옮긴 상태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전날 정부 고위 관계자들에게 전력 통신, 보건 및 식수와 같은 모든 필수 서비스가 유지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인도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에 타격을 받고 있다. 인도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는 4077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누적 사망자가 27만284명으로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는 31만1170명에 달했다.

신규 확진자는 물론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병원과 화장터는 과부하에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열대 태풍까지 강타하게 되면 의료용 산소와 백신 등 의료품 보급에 차질이 생겨 코로나19 사태가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사이클론 상륙 예상 지역에는 인도 최대 의료용 산소 공급처인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의 대규모 시설이 있다. 모디 총리는 의료용 산소 공급 중단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지역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주말 내내 ‘장맛비’ 쏟아진다…“습도 더해져 찜통더위”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468,000
    • +2.67%
    • 이더리움
    • 4,354,000
    • +2.93%
    • 비트코인 캐시
    • 483,100
    • +4.45%
    • 리플
    • 637
    • +5.29%
    • 솔라나
    • 204,300
    • +6.8%
    • 에이다
    • 529
    • +6.44%
    • 이오스
    • 735
    • +7.46%
    • 트론
    • 185
    • +2.78%
    • 스텔라루멘
    • 129
    • +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300
    • +6.28%
    • 체인링크
    • 18,560
    • +5.69%
    • 샌드박스
    • 432
    • +7.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