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등 따라 은행주 '꿈틀'...매수 타이밍?

입력 2009-01-06 07:40 수정 2009-01-0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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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효과 맞물린 기술적 반등인가, 상승국면 진입인가

국내증시가 최근 1월 효과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를 지수로 반영하며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이 같은 반등의 중심에 은행주가 자리 잡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그동안 대내외 호재와 악재에 반응하며 등락을 거듭하는 동안 은행주는 여타 업종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온 대표적인 업종이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초중순께 코스피지수의 단기 반등 랠리 돌입 및 월말 조정 국면에서도 은행주가 가장 비슷한 지수 흐름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2009년 들어서도 금융주의 이 같은 특징이 지속되고 있어 현재 은행주 투자와 관련된 추가 매수 여력이 얼마나 남아있는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처럼 증시 참가자들이 금융주 매수 타이밍을 저울질하는 상황 속 전문가들도 은행주를 바라보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어 투자자들이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주 반등세는 국내 기업들의 구조조정 본격화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및 자산건전성 추가 악화 우려의 감소 및 실적 개선 기대감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이러한 오름세를 두고 은행주가 단순히 1월 효과와 맞물린 기술적 반등에 그칠 것인지 혹은 추세적 반등의 초입에 다다른 것인지를 두고 전문가들 역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은행주의 경우 지난해 대주단협약 이후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진행되지 못하고 불확실성만 고조시킨 것을 감안한다면 이번 금융당국의 구조조정과 향후 은행주 주가는 비례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체적이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엇보다 금융당국의 국내 건설 및 조선업계에 대한 구조조정이 올들어 본격화될 것이라는 소식이 은행주 투자와 관련된 불확실성을 제거해 나갈 것이라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건전성 악화에 따른 충당금 전입비용 증가, 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부실자산 현실화, CD금리 급락으로 인한 대출금리 하락과 고금리 정기예금, 후순위채 등 조달비용 증가로 인한 마진 하락 등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홍헌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당분간 은행주 투자 판단을 내리는 데 있어 리스크 해소 과정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산업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금융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주가 현저히 저평가됐다는 점은 둘째 치더라도 당초 예상과 달리 은행주가 장부가 대비 과도하게 할인 될 만한 요인들이 상당히 축소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라는 의견도 나왔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는 외환시장이 빠르게 안정화 되면서 은행의 외화 유동성 위험이 지난 11월 수준 대비 크게 축소되고 있는 데다 국내 자금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은행의 자금 조달이 용이해지면서 은행의 중개 기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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