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브랜드 리뉴얼 열풍…“고급화보다 인지도 우선”

입력 2021-05-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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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 등 브랜드 새 단장
“브랜드 이미지 제고로 경쟁력 강화”

▲최근 건설업계에 아파트 브랜드 리뉴얼 바람이 불고 있다. (자료제공=각 건설사)
▲최근 건설업계에 아파트 브랜드 리뉴얼 바람이 불고 있다. (자료제공=각 건설사)

건설업계가 아파트 브랜드 리뉴얼에 한창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향후 건설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새 브랜드를 무리해서 론칭하기보다 이미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들을 리뉴얼하면서 실리를 챙기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11일 래미안 론칭 21주년을 맞아 브랜드를 리뉴얼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이 상품과 서비스의 제공을 넘어 고객의 일상을 함께 하는 ‘Life Companion(삶의 동반자)’ 브랜드로 나아간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래미안은 ‘고객의 모든 순간을 함께 하는 브랜드가 되는 것’을 새로운 지향점으로 설정했다. 기존의 집이 단순히 주거 공간으로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면, 현재의 집은 다양한 활동과 경험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의미가 확장됐기 때문이다. 래미안은 개인 맞춤형 상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3월 아이파크(IPARK) 브랜드 론칭 20주년을 맞아 리뉴얼했다.

아이파크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행복을 주고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공간’이란 비전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발전시켜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이파크를 단순한 주거공간에 국한하지 않고 고객의 다양한 삶의 형태를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품격을 선사하는 라이프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더샵을 출시한 지 11년 만인 지난해 브랜드를 새롭게 단장했다.

리뉴얼을 통해 ‘Advance in Core(핵심에서 앞서가는)’를 콘셉트로 신뢰할 수 있는 △안전 △강화된 편의 △안락한 휴식 △세련된 디자인을 4대 지향가치로 삼았다.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이 브랜드 고급화에 치중하기보다 기존 브랜드를 리뉴얼해 기업의 이미지와 인지도를 제고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은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가 중요해 굳이 새 브랜드를 론칭할 이유가 없다”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지방 중소도시 정비사업 공략이 늘어나면서 브랜드 리뉴얼 바람은 더 거세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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