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금융권 가계대출 25.4조 급증...'SKIET 공모주' 영향

입력 2021-05-12 13:41 수정 2021-05-12 13: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위 12일 '2021년 4월중 가계대출 동향' 발표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25조 원 넘게 급증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으로 일시적 마이너스 통장 인출등 신용대출이 크게 증가했고, 삼성그룹 상속세와 관련한 주식담보대출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위원회가 12일 발표한 '2021년 4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25조4000억 원 늘었다. 3월(9조5000억 원)과 1년전(3조 원)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폭은 전월대비 축소됐지만,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크게 늘었다. 전 금융권 가계대출잔액의 전년 동월대비 증가율은 전월(8.5%)대비 확대된 10%를 기록했다.

대출항목별로 보면 지난달 전 금융권 주담대는 5조2000억 원 증가해 전월(6조5000억원) 보다 1조3000억 원 줄었다. 전년동월(4조7000원) 대비로는 5000억 원 늘었다.

지난달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SKIET(청약증거금 80조9000억원) 공모주 청약관련 자금수요 등으로 20조2000억 원 증가했다. 다만 공모주 청약 및 환불 일정에 따라, 이달 들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큰 폭으로 감소되는 추세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28~29일 진행된 SKIET 공모주 청약 당일 은행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9조6000억 원 늘었으나, 환불일인 지난 3일에는 7조8000억 원 감소됐다.

금융위는 "지난달 급증한 신용대출의 상당부분은 SKIET 공모일에 맞춰 과거에 이미 승인됐던 한도대출(마이너스 통장)의 일시적 인출에 기인한다"며 "선수요·쏠림현상 여부 판단시 감안하는 지표인 '신용대출 신규취급 건수 및 금액'이 지난해 말 이후 감소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권별로는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16조 원 증가했다. 전월(6조5000억원) 보다 9조5000억원, 전년동월(4조9000억원) 보다 11조1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공모주 청약 등으로 기타대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다만 지난달 27~28일 급증한 기타대출은 지난 3일 청약증거금이 환불되면서 가계대출 잔액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보험회사 약관대출(2조2000억원), 예적금담보대출 등을 중심으로 9조4000억원 증가했다. 전월(3조원) 보다 6조4000억원, 전년동월(-1조9000억 원) 대비로는 11조3000억 원 증가했다.

금융위는 SKIET 공모주 청약에 따라 수시 대출‧상환이 용이한 상품(마이너스 통장과 유사)의 일시적 대출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이달 들어 청약증거금이 환불되면서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위는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공모주 청약 등의 영향으로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확대됐다"며 "주담대 축소에도 은행권·제2금융권 모두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차질 없이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흑백요리사' 패자부활전 주제는 '편의점' 재료…추가 생존자 '3명' 주인공은?
  • “나야, 모기” 짧은 가을 점령…곧바로 극한 한파 온다 [해시태그]
  • "요즘 골프 안 쳐요"...직장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운동은? [데이터클립]
  • 미국 동부 항만노조, 47년 만에 파업 돌입
  • [종합]저축은행 부동산PF 구조조정 본격화…적기시정조치 이달 논의
  • 단독 추천 포즈도 알려준다… 진화하는 삼성 갤럭시 AI 카메라
  • 태풍 ‘끄라톤’ 한반도 비껴간다…가을비에 기온 ‘뚝’
  • 이스라엘 “헤즈볼라에 제한적 지상전 개시”…18년 만에 다시 국경 넘어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870,000
    • -3.77%
    • 이더리움
    • 3,248,000
    • -5.77%
    • 비트코인 캐시
    • 419,000
    • -7.49%
    • 리플
    • 806
    • -1.95%
    • 솔라나
    • 191,300
    • -7.32%
    • 에이다
    • 465
    • -7.55%
    • 이오스
    • 637
    • -8.48%
    • 트론
    • 206
    • +0%
    • 스텔라루멘
    • 125
    • -4.5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000
    • -8.54%
    • 체인링크
    • 14,630
    • -7.58%
    • 샌드박스
    • 328
    • -10.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