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재건축 기대감 여전

입력 2021-04-3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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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일대 모습.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일대 모습. (연합뉴스)

2·4 대책 이후 진정되던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재건축발(發) 집값 상승세를 타고 되살아나고 있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2.7을 기록했다. 지난주(101.1)보다 1.6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3주 연속 기준선(100)을 웃돌고 있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지수가 기준선(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달아오르고 있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마지막 주(100.2)부터 올해 3월 마지막 주까지 18주 연속 100을 웃돌았다. 매매수급지수가 내려가기 시작한 건 2·4 대책 발표 직후인 2월 둘째 주 이후부터다. 이달 첫째 주엔 96.1까지 하락하며 올들어 처음으로 기준선을 밑돌았다. 그러나 다시 3주 연속 100.3, 101.1, 102.7로 상승폭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집값 급등의 피로감과 2·4 대책 발표로 진정되던 매수심리가 재건축 사업 활성화 가능성에 살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오세훈 시장이 강남구 압구정·영등포구 여의도·성동구 성수·양천구 목동 등 4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었지만, 규제 발효일인 27일까지 막바지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신고가 거래가 속출했다.

실제 이번 주 매매수급지수에서도 압구정동과 대치동, 잠실동 등이 속한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이 104.2로 가장 높았다. 전주 대비 2.4포인트 올라 상승폭도 컸다. 여의도·목동이 포함된 서남권도 102.4로 전주 대비 1.3포인트 올랐다.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 긴급 브리핑을 열고 재건축·재개발 정상화를 통한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시장 교란행위부터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부동산 실거래에 대한 모니터링과 거래 분석을 통해 투기성 거래로 판단되는 사안은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며 "비정상 거래는 추가 증빙자료 제출 요구나 수사기관 조사 의뢰 등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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