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부담감에 실핏줄 터져…김연아 심정 이해돼”

입력 2021-04-2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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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윤여정 기자회견 방송화면)
(출처=윤여정 기자회견 방송화면)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수상한 윤여정이 그동안 느껴온 부담감에 대해 털어놨다.

윤여정은 26일 아카데미 시상식 직후 미국 LA총영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상을 앞두고 국가대표 선수가 된 듯 엄청난 중압감에 시달렸다고 떠올렸다.

2002년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을 언급한 윤여정은 “정말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의 기분을 알겠더라. 사람들이 너무 응원해주니까 나중에는 너무 피곤해서 눈의 실핏줄이 터졌다. 나중에는 못받으면 어쩌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정말 받을 생각도 없고 후보 지명만으로도 기뻤는데 나중에는 너무 걱정이 됐다. 진짜 운동 선수들의 기분을 알겠더라. 김연아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었다. 정말 처음 받는 스트레스였다. 그것 만큼은 정말 즐겁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 독립 영화 '미나리'의 순자 역을 맡은 윤여정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연기상을 수상했다.

수상 소감으로 연일 화제를 모은 윤여정은 이날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라서도 “드디어 브래드 피트를 만났다. 우리가 영화를 찍을 때 어디 있었냐”는 어록을 남겼다.

함께 후보에 오른 배우 모두에게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윤여정은 “제가 어떻게 글렌 클로스 같은 대배우와 경쟁을 하느냐”며 동갑내기 배우에게 예우를 표했다. 그러면서 “그저 내가 운이 좀 더 좋았거나, 미국인들이 한국 배우를 특별히 환대해 주는 것 같다”고 했다.

또 “자꾸 일하러 나가라고 하는 두 아들”과 영화 데뷔작 ‘화녀’의 김기영 감독에게도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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