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은 벌써 샀다’…은행株 배당ㆍ저평가 매력 ‘쑥’

입력 2021-04-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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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사진제공=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사진제공=KB국민은행)

1분기 깜짝실적을 내놓고 있는 은행주에 관심이 쏠린다.

이미 외국인들은 연 초부터 은행주를 대거 사들였다. 지난해에는 금융당국 규제로 배당을 늘릴 수 없었지만 올해부터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예년수준의 배당이 기대된다. 배당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따.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들어 23일까지 외국인들은 KB금융을 7502억 원 순매수했다. SK텔레콤, POSCO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들였다. 또 신한지주(5538억 원), 하나금융지주(4449억 원) 등 다른 은행주도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은행주들의 호실적도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제일 먼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우리금융지주는 전년 동기보다 28.8% 증가한 7184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고, KB금융은 72.9% 증가한 1조2852억 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신한지주는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27% 증가한 1조217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존 시장의 예상치(1조790억 원)를 1400억 원 가까이 상회했다.

다른 은행주도 깜짝 실적을 달성한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깜짝실적 행진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시장금리가 상승추세여서 2분기에도 실적이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지난해 금융당국의 배당규제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던 배당수익률도 올해는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4대 금융지주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평균 4.56%로 집계됐다. 배당수익률은 주가 대비 배당금의 비중을 의미한다. 2019년 배당수익률이 평균 5.06%였다는 점에서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배당 수익률은 오히려 떨어진 것이다.

다만 올해들어 은행주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데다 금융지주들이 잇달아 중간배당, 분기배당을 약속한 만큼 올해 배당수익률은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신한금융은 올 주주총회에서 중간배당뿐만 아니라 분기배당도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우리금융은 4조 원가량의 배당가능이익을 확충하는 안건을 의결하기도 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금리 상승 기대가 높아진 만큼 은행업종의 수익성도 더 크게 개선될 것”이라면서 “올 은행업종의 배당수익률은 6%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실적 기준 주가 밸류에이션(가치)도 낮은 상황이다. KB금융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6배, 신한지주 5.1배, 우리금융지주 4.1배, 하나금융지주 4.4배로 코스피지수 평균 13배를 크게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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