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교통연구원이 공청회를 통해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 수립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비수도권에 광역철도를 대폭 확충해 광역경제권 내 주요 지점을 1시간 내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통연은 사업예시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대구~경북 광역철도,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광주~나주 광역철도 등을 들었다.
이중 사업 추진이 가장 빠른 충청권 광역철도의 경우 대전반석~세종청사~조치원 구간은 신설하고 조치원~청주공항 구간은 기존 충북선을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기존선을 활용한 충청권 조치원~신탄진 및 강경~계룡, 대구권 김천~구미 연결도 추진된다.
고속철도 이용이 불편한 서해권을 위해서는 서해선과 경부고속선 연결을 추진하고 급경사·급곡선 등 여건이 좋지 않은 전라선(익산~여수), 동해선(삼척~강릉), 호남선(가수원~논산) 구간은 250㎞/h 이상으로 고속화한다. 이를 통해 강릉~포항 노선의 경우 기존 5시간 14분에서 1시간 32분으로 이동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또 수도권 서부권역을 연결하는 GTX-D노선은 관련 지자체에서 하남까지 연결하길 원했으나 이번 계획에서는 김포(장기)~부천종합운동장만 신설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이동시간은 기존 69분에서 15분으로 줄어든다. 관련 업계에서는 10조 원이 넘는 건설비와 지하철 2호선과 겹치는 노선 등이 걸림돌이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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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신규 광역철도는 별내선 연장, 분당선 연장, 일산선 연장, 대장~홍대선, 신구로선 등이 추진된다.
철도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용량이 부족한 경부선 수색~금천구청과 광명~평택 2복선화와 단절구간인 문경(중부내륙선)~김천(남부내륙선) 연결, 점촌~영주와 인천공항철도 급행화도 추진한다.
아울러 주요 항구와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새만금선과 부산신항 연결지선 등도 추진한다.
계획 기간 내외를 합한 총 투자 규모는 114조7000억 원, 계획 기간 내에는 총 90조 원(신규 29조4000억 원)을 투자한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효과 175조8000억 원, 부가가치 73조 원, 고용유발 46만8000명으로 추산된다.
교통연은 이번 계획에 따라 철도연장은 2019년 4274.2km에서 5137.2km로 123% 증가하고 수송분담률은 11.5%에서 17%로 상향될 것으로 봤다. 또 미세먼지는 356톤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는 교통연구원 연구용역 보고서를 토대로 관계기관 협의, 국토계획평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최종안을 올해 상반기 중 확정ㆍ고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