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인도발 수요 우려에 한 달 최고치서 내려와

입력 2021-04-2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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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와 브렌트유 모두 1%대 하락
세계 원유 수입국 3위 인도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탓
수도 뉴델리, 6일간 이동 봉쇄령
전문가 “올해 원유 수요 기대치 하향할 수도”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심해지면서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져 하락했다. 1개월 최고치도 반납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4달러(1.5%) 하락한 62.44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이날이 만기일로, 6월물 가격도 0.76달러(1.2%) 하락한 62.6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0.75달러(1.12%) 하락한 66.30달러로 집계됐다.

유가는 장 초반 리비아가 하리가 항구에서의 원유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잠시 오르기도 했지만, 이내 반락했다.

미즈호증권의 밥 야거 에너지선물 본부장은 CNBC방송에 “세계 주요 원유 수입국인 인도의 지위를 고려할 때 새로운 규제는 원유 시장에 매우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인도는 지난주 전 세계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 20만 명을 돌파한 후 현재 25만 명까지 넘어선 상황이다. 이에 수도 뉴델리는 전날부터 6일간 이동 봉쇄령을 내렸다. 인도는 미국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코로나19 피해가 큰 국가이자, 세 번째로 큰 원유 수입국이다.

전날 영국은 보리스 존슨 총리의 인도 방문 일정을 취소하면서 동시에 입국 금지령까지 내렸다. 인도 방문 취소는 이번이 두 번째다.

인도를 시작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은 아시아 주변국으로 퍼지고 있다. 필리핀도 2차 대유행 조짐이 일고 있고, 홍콩은 2주간 필리핀, 인도, 파키스탄발 항공편을 중단했다.

리터부시앤드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회장은 “미국과 같은 주요 산업국들의 경기 회복이 진전을 보이지 않는다면, 전염병으로 인해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 기대치를 하향 조정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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