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2개월만 최저, 달러화 약세+코스피 사상최고

입력 2021-04-2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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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호주달러·유로화 달러화 대비 강세
외인도 코스피 매수..중공업체 등 네고 우위장
역송금 경계감 속 1110원 하향돌파 시도할 듯

(한국은행, 체크)
(한국은행, 체크)

원·달러 환율이 2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데다, 주식시장이 랠리를 펼쳤기 때문이다.

위안화와 호주달러, 유로화 등이 달러화대비 강했다. 주식시장에서도 코스피가 3개월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외국인도 매수세를 보였다.

수급상으로도 중공업체 등을 중심으로 네고(달러매도)가 우위를 보였다. 역송금에 따른 비드는 아침장에 잠깐 보였을 뿐이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지난주 미국채 금리 하락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 분위기라고 전했다. 배당금 역송금에 대한 경계감은 이어지겠지만 원·달러는 1110원 하향돌파 시도를 할 것으로 봤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9원(0.44%) 내린 1112.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월25일(1107.8원) 이후 최저치다. 장중엔 1110.5원까지 떨어졌다. 이 또한 2월25일 장중 기록한 1106.4원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1115.6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오전장 중 1116.8원까지 올랐다. 장중 변동폭은 6.3원이었다.

역외환율은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4.8/1115.2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2.3원 내렸다.

(한국은행, 체크)
(한국은행, 체크)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계속해 주식에 연동하는 분위기였다. 위안화도 아래쪽이었고, RBA(호주중앙은행) 발표후 호주달러도 급등했다. 대체로 달러화 약세 분위기였다”며 “지난주 초부터 어제까지만 해도 커스터디 네임들로부터 역송금 물량이 있었지만 오늘은 아침에 잠깐 보이는 정도였다. 비드는 잦아든 반면, 고점 팔자와 1116원 위에서 팔아달라는 중공업체 물량이 많았다. 수급도 네고우위장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유로화, 호주달러화, 위안화 등이 글로벌 달러화 약세 분위기를 타고 있다. 지난주 내내 미국채 금리가 빠진게 영향을 미치는 듯 싶다”며 “원·달러도 고점이 낮아지고 있다. 일단 1110원에서 막히는 모습이나, 수급이 쌓여지면 1100원까지 시도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와 주가 상승, 외국인 주식 매수 등이 영향을 미쳤다. 장중 위안화가 가파르게 강세를 보인 것도 원·달러 환율 하락을 견인한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약달러에 위험선호 분위기가 계속되면서 1110원 하향 돌파를 테스트하는 분위기가 계속될 것 같다”며 “역송금 경계감은 이번주 내내 남아있어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 되겠다. 이번주 원·달러는 1105원에서 1120원 사이를 오갈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15엔(0.14%) 오른 108.28을, 유로·달러는 0.0024달러(0.20%) 상승한 1.2059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178위안(0.27%) 하락한 6.4907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21.86포인트(0.68%) 상승한 3220.70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종가기준). 직전 최고치는 1월25일 기록한 3208.99였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262억39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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