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파진흥원과 한국전자파학회는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학교, 병원, 지하철 역사 등의 주변에 설치된 방송국 및 이동전화 기지국에 대해 전자파환경을 측정한 결과, 전자파인체보호기준의 1/11~1/50,000 수준으로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측정을 총괄한 한국전파진흥원은 측정조건, 전국적 분포 등을 고려해 학교, 병원, 지하철역사 등 20개 지역을 측정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전문가들로 구성된 측정전담반이 해당 지역의 110개 지점에서 전자파환경을 측정했다.
전자파환경 측정결과, 방송통신위원회가 국제비전리복사방호위원회(ICNIRP)의 권고기준을 반영해 정한 인체보호기준의 1/11~1/50,000로 매우 미약한 수준이며, 측정 장소별로도 큰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전자파측정의 신뢰성 및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산ㆍ학ㆍ연 전자파 관련 전문가 17명으로 구성된 '전자파환경 측정위원회'를 통해 측정방법 및 대상지역 선정, 측정결과 등에 대한 전문적인 검증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