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앞에 장사 없다" 경기 과천·하남 전셋값 지속 하락

입력 2021-04-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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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과천시와 하남시의 아파트 전셋값 하락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하남교산 일대 (연합뉴스)
▲경기 과천시와 하남시의 아파트 전셋값 하락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하남교산 일대 (연합뉴스)

경기 과천시와 하남시의 아파트 전셋값 하락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청약 이주 수요가 사라진 데다 신규 입주물량은 증가한 탓이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과천시는 지난해 12월 첫째 주부터 18주 연속, 하남시는 지난 2월 둘째 주부터 10주째 전셋값이 하락했다.

올해 들어 전셋값 누적 하락률은 과천시와 하남시가 각각 -1.60%, -0.83%을 기록했다. 올해 규제지역에서 전셋값이 떨어진 곳은 이들 지역뿐이다.

과천시는 2019년부터 아파트 청약을 위한 이주 수요가 몰리며 전셋값이 급등했다. 같은 해 10월 첫째 주엔 주간 상승률이 1.33%에 달하기도 했다.

3기 신도시로 올해 연말부터 사전청약이 예정된 하남시(교산지구) 또한 이주 수요 증가와 교통 호재 등의 영향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하남시는 KB국민은행 통계로 지난해 전국에서 전셋값 상승률(50.2%)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7월 말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이후 전국과 수도권의 전셋값은 급격히 올랐다가 지난해 말부터 상승 폭을 줄이고 있다. 이런 추세에도 이들 지역의 전셋값 하락세는 돋보인다.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슈르 전용면적 84.946㎡형 전세는 지난해 12월 24일 9억 원(17층)에 계약이 체결됐으나 올 들어 7억∼8억 원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별양동 주공아파트 4단지 전용 59.84㎡형은 전셋값이 지난해 초 최고 4억8000만 원에서 올해 2억 원까지 곤두박질쳤다.

하남시 망월동 미사강변루나리움 전용 84.99㎡형은 전셋값이 지난해 11월 30일 7억 원(17층)까지 올라 계약이 체결됐지만 올해 3월부터는 5억5000만∼5억8000만 원 선에서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

올해 이들 지역에 대규모 입주가 시작된 점은 전셋값 하방 압력을 가중하는 요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과천시와 하남시의 입주 물량은 지난해 각각 2988가구, 5107가구에서 올해 5553가구, 1만36가구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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