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중국 겨냥 “무력으로 서태평양 상황 변경 시도, 심각한 실수”

입력 2021-04-1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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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 향한 공격 행동 가속화 우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을 향해 무력을 통해 상황을 바꾸려고 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링컨 장관은 11일(현지시간)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대만을 상대로 한 공격적 행동을 점점 더 가속화해 대만해협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그 누구라도 무력으로 서태평양의 상황을 바꾸려고 한다면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블링컨 장관은 대만 관계법에 따라 미국이 대만의 자주 방어와 서태평양의 평화·안보 유지 능력을 보장하기 위한 오랜 약속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만 관계법은 무기 판매 등을 통한 대만 지원을 규정하고 있지만, 유사시 미군이 방위 의무를 지닌다고 명확히 밝히고 있지는 않다.

다만 블링컨 장관은 ‘중국의 행위에 대해 미국이 군사적 대응에 나설 것이냐’는 물음에는 “가상의 질문”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내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우리가 대만의 자기방어와 관련해 진지한 약속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이 약속을 지지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지난 9일 정식 국교 관계가 없는 대만과의 접촉 확대를 위한 새로운 지침을 공개하고, 양측의 실무자급 정기회의 개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양측은 1979년 단교했지만, 미국이 최근 ‘대중포위망’을 구축하면서 대만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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