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부산시장 당선된 박형준 "더 겸손한 자세로 시정 임하겠다"

입력 2021-04-0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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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자녀 등 가족 모두 함께
민주당과 협치 약속…金에게 위로도
'엘시티 특혜' 관련해선 "처리할 것"
첫 일정으로는 8일 오전 충렬사 방문

▲부산시장으로 당선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7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에게 당선 인사를 건네고 있다. (박준상 기자 jooooon@)
▲부산시장으로 당선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7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에게 당선 인사를 건네고 있다. (박준상 기자 jooooon@)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부산시장으로 사실상 당선됐다. 박 후보는 소감으로 더 겸손하게 시정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본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선 앞으로 일일이 설명하고 현재 거주하는 엘시티는 머지않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장으로서 가장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7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소감을 밝혔다. 부산시장 선거는 오후 11시 30분을 기준으로 개표율이 60%에 달했고 박 후보가 63.01%로 34.22%를 기록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30%포인트 가까이 앞서며 당선이 확실시됐다.

이날 자리엔 박 후보를 비롯해 박 후보의 아내, 자녀, 사위 등 가족들이 모두 함께했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약한 하태경 의원과 조경태·이주환·김미애 의원도 자리했다.

박 후보가 등장하자 참석자들은 "박형준"을 연호하며 박수를 쳤다. 이후 꽃다발을 받은 박 후보는 아내의 손을 잡고 만세 하며 사진 촬영에 임했다.

박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갖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고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의 그 마음을 시민을 섬기는 좋은 시정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치르지 않아도 될 선거 때문에 선거 기간 내내 고통받았을 피해 여성분께 새로 선출된 부산시장으로서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 승리에도 자만에 빠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가 저 박형준이 잘나서 또는 저희 국민의힘이 잘해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저희가 오만하고 독선에 빠지면 언제든 그 무서운 질타의 민심은 저희를 향할 수 있다는 걸 명심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과도 협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어려운 여건이지만 협치와 통합의 정신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부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의 파동이 물결칠 수 있다는 걸 시민 여러분께서 체감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상대였던 김 후보를 향해서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선거 기간 불거졌던 '엘시티 특혜 의혹' 등 각종 논란에 대해선 "왜곡되거나 잘못 사실이 알려진 일이 너무 많다"며 "앞으로 의문이 제기되면 다 일일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엘시티 거주와 관련해선 "어떤 특혜나 분양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 드린다"며 "모든 자료로 제가 증명해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문제는 서민들 정서에 맞지 않는 집에 산다는 도덕적 비판에는 일정하게 수긍한다"며 "머지않은 시점에 엘시티를 처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시장으로서 가장 먼저 해결할 문제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꼽았다. 박 후보는 "이 문제를 제대로 극복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힘을 합쳐 극복하도록 '코로나19 비상 극복 대책 회의'를 정례화하겠다"며 "부산의 모든 관련 당사자들 의견을 모으고 숙의를 거쳐 대안을 마련하고 신속히 집행하는 방식으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의 시장으로서 첫 일정은 8일 오전 8시 30분경 부산 충렬사 방문이다. 충렬사는 동래구 안락동에 있으며 임진왜란 때 순절한 호국 선열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이후 화상으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11시경 선관위를 방문해 당선증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박 후보에 패배한 김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경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결과에, 민심의 큰 파괴 앞에서 겸허하게 승복한다"며 "저와 민주당은 앞으로도 부산의 꿈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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