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 부진한 주택시장 지표ㆍ'빅3' 우려..다우 100P↓

입력 2008-12-2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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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는 23일(현지시간) 부진한 주택시장 지표를 통해 재차 확인된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한 가운데 자동차업계 빅3 악재 지속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00.28포인트(1.18%) 하락한 8419.49에 장을 마감,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밀린 8.47포인트(0.97%) 863.16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전장대비 10.81포인트(0.71%) 내린 1521.54에 장을 마쳤다.

미 증시는 이날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가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노출된 재료라는 인식 속에 상승 출발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미국의 3분기 국내 총생산(GDP) 증가율과 12월 소비자태도지수, 11월 주택판매 등이다.

미국의 3분기 GDP는 수정잠정치였던 마이너스 0.5%를 기록하면서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금융위기가 실물 부문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재차 확인시켰다.

12월말 소비자태도지수는 전월의 55.3에서 60.1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11월 신규주택 판매는 2.9% 감소한 40만7천채를 기록, 지난 1991년 1월 40만1000채 이래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고 11월 기존주택 판매도 8.6% 감소한 449만채를 보여 월가의 예측치인 490만채를 밑돌았다.

이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했던 미 증시는 상승 폭을 급격히 축소됐고 부시 행정부의 174억달러 규모의 자동차업계 '빅3' 구제금융 지원에도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회생이 불투명했졌다는 인식에 결국 하락 마감했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는 제너럴모터스(GM)의 무담보채권 등급을 'C'로 한 단계 하항 조정한 바 있고 같은 날 무디스 역시 포드의 260억달러 규모의 채권등급을 'Caa3'로 두 단계 낮췄다.

주요 외신들은 미국증시가 지난주를 마지막으로 산타랠리를 마감했다며 자동차 업계 지원 소식에도 회생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고 경기침체 국면의 여전히 중심에 서 있는 현재 상황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종목별로는 이날도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급락세가 이어졌다. GM과 포드의 주가는 전날보다 일제히 15% 안팎의 급락세를 보였다.

이로써 GM과 포드는 부시 행정부의 긴급지원 발표 이후 급등했던 상승분을 지난 이틀간 각각 33%와 25% 크게 하락하면서 모두 반납했다.

금융주의 하락세도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씨티그룹이 전날보다 3.41% 하락 마감했고 JP모간체이스도 2.38% 내렸다.

한편, 국제유가는 경기지표 악화로 하락세로 이어갔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93센트(2.3%) 떨어진 38.9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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