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기업 신규 채용 감소 전망…9개 기업은 채용 계획 수립도 못 해

입력 2021-04-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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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까지 5000여 명 채용 계획, 전년 대비 40% 감소

▲한국철도(왼쪽)와 국가철도공단 본사 사옥 전경.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제공=한국철도)
▲한국철도(왼쪽)와 국가철도공단 본사 사옥 전경.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제공=한국철도)
올해 공기업의 채용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영 상황 악화, 기관 내홍 등의 영향으로 채용 규모를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가 고용 충격을 막기 위해 공기업의 채용 확대를 독려하고 있고 아직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기업들이 있어 향후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4일 기획재정부가 운영하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알리오)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 36개 공기업이 올해 정규직 5019명, 무기계약직 70명 등 총 5089명의 직원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36개 공기업이 채용한 직원은 정규직 7638명, 무기계약직 712명 등 총 8350명으로 올해 채용 계획 인원은 지난해 채용 인원보다 39.1%(3261명) 감소한 규모다.

채용 계획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코레일로 올해 정규직 1400명을 뽑을 계획이다. 이 중 870명은 상반기 채용 예정이다. 한국전력은 정규직 1100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시기는 검토 중이다.

한수원(432명), 한국수자원공사(365명), 한국도로공사(정규직 314명), 한전 KPS(230명), 한국남동발전(152명) 등도 채용 계획을 하고 있다.

올해 공기업의 신규 채용 규모가 감소한 이유는 코로나19 타격이 심한 일부 공기업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내부 사정이 생긴 공기업 등이 채용을 줄이거나 채용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한국마사회나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올해 채용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70명에서 올해 40명으로, 한국공항공사 역시 채용 인원이 지난해 132명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96명으로 줄었다.

직원들의 땅 투기로 논란을 일으킨 LH의 경우 채용 과정이 사실상 모두 중지됐다. LH는 올해 3∼4월 채용 공고를 내고 상반기 1210명을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투기 의혹 이후 정부의 LH 혁신 방안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당장 신규 채용을 진행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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